생각보다 길어진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일본은 황해도 주요 곡창지대 연백평야가 꼭 필요했다.
연안성에는 조선의 관군과 저마다의 의병들이 합세하여 1,400명의 군세로 지키고 있었다.
"왜놈들이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초토사께서 지휘관이 되시어 저희들을 이끌어 주십시오!"
그의 이름은 이정암이다.
평소 깨끗하고 공평한 일 처리로 백성들의 신망을 받았던 목민관이었다.
광해군으로부터는 초토사의 직함을 받고 의병 500명을 모아 연안성으로 들어왔다.
명성이 높았던 이정암이 연안성에 입성하였다는 소문이 퍼지자 각 지역의 의병들도 합류하였다.
연안부사 김대정, 백천군의 김덕성과 박춘영, 황해도의 주덕윤 등이 그랬다.
의병들은 한목소리로 이정암을 연안성 수비 지휘관으로 추대하였다.
이정암은 연안성 전투에서 세 가지 명언을 남겼다.
그 첫 번째 명언을 남기며 지휘관으로서의 무거운 임무를 맡았다.
"내가 드디어 죽을 곳을 찾았소...!"
연안성은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물자도 넉넉하였고 우물을 파고 성벽도 수리해 두었다.
병력은 비록 1,400명으로 많지는 않았지만 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는 누구보다 강하였다.
마침내 (음력)8월 28일 구로다의 선봉대가 연안성을 치기 위해 몰려들었다.
준비는 철저했지만 막상 일본군이 모습을 나타내니 의병들은 또 동요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육지전에서 워낙 많은 패배가 있었기에 그들의 불안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자 이정암은 두 번째 명언으로 병사들의 멘탈을 잡아주었다.
Негізгі бет [팩 한국사 307회] 진주대첩 전에 연안성 전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feat 이정암의 4가지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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