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전북 부안에서 올해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4.8을 기록했는데요.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호남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해 여러 해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분 맥짚기 오늘은 [부안 강진]에 대해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지난 12일 전북 부안 지역에 설치된 CCTV의 영상입니다. 조금씩 떨리던 화면이 순식간에 요동쳤는데요. 편의점에 진열됐던 제품들이 떨어지고 창문과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도 있었습니다. 지진 발생 시간은 오전 8시 26분쯤으로 학생들이 학교로 향하는 시간이기도 했는데요. 갑작스런 진동을 느끼고 학교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갑작스런 흔들림에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정순/부안군 보안면]
"방에 앉아서 TV를 보고 이러고 있는데 흔들흔들해서 깜짝 놀래서 나갔다니까. 무서워서 집이 막 흔들흔들하고 정신이 어지럽더만"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은 전국에서 감지됐습니다.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이날 300건이 넘게 들어왔는데, 광주, 대전은 물론 100km 넘게 떨어진 영남과 수도권에서도 지진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지진은 규모에 비해 흔들림이 컸던 것도 특징입니다. 지진 깊이가 8km로 비교적 얕았던 데다, 부안 일대 지질층이 단단한 암반이 아닌 흙이 쌓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지진파가 더 크게 전달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명수/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이번 지진은 약 8km 지하에서 발생했습니다. 부안 지역은 충적토층이 넓게 분포하여 이번 지진으로 비교적 진동이 크게 관측됐습니다."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로 발생한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강으로 꼽힙니다. 역대 규모로 따져보면, 기상청이 지진 계기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16번째, 디지털관측을 시작한 1999년 이후 12번째로 강한 지진입니다. 역대 규모로 따져봤을 때는 위협적인 지진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지역으로 따져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곳 반경 50㎞ 내에서 규모 4.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진 관측 이래 처음입니다.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던 곳에서 강진이 발생했다는 의미인데요. 전문가들은 여러 단층 가운데 충남 부여부터 전북 부안까지 이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함열단층이 움직였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홍태경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지하에 있는 단층의 크기를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지진이 해당 단층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일지, 더 큰 단층면이 존재해서 이번 지진 이후에 더 큰 지진으로 연결될지는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곤란한 상황입니다"
지진이 발생한 뒤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면서 불안감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여진 분포를 조사해 부안 강진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3분 맥짚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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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гізгі бет [팽재용의 맥짚기] 지진 안전지대 아니었다…호남 내륙서 이례적 강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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