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00 인트로 00:30 테마곡과 함께 듣기 45:19 음악 없이 듣기 - 어둡고 깊은 바닷속, 파이크의 목소리 (성우 이현님) 자정 무렵의 부둣가는 한산했다. 거센 파도가 쉴 틈 없이 잔교를 집어삼켰으나, 여전히 항구 곳곳에선 붉은 비린내가 진동하고 있었다. 나는 손바닥만 한 낡은 천으로 코와 입을 가린 채 관리 일지의 마지막 공란을 채워 적었다. 자울치잡이 배가 느지막이 정박한 탓에, 선박 수리공들과 점검원들은 이제서야 잔업을 끝내는 참이었다. 늘어지게 하품이 나왔다. 당장이라도 선술집에 들어가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하지만 내일 아침 출항이 예정된 선박이 적지 않았고, 기존 담당자였던 맥켄지마저 실종된 마당에 나까지 자리를 비울 수는 없었다. 갈증이 느껴지자 입안에서 쓴맛이 느껴졌다. 나는 관리 일지를 가방에 쑤셔 넣고 지친 발걸음을 옮겼다. 집으로 향하는 어둑한 골목이 시야에 들어왔다. 시원한 물과 푹신한 침대가 눈앞에 아른거렸다. “좋은 미끼를 발견했군.” 등 뒤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두 다리가 얼어붙은 듯 우뚝 멈춰서고 말았다. 소리 없이 다가온 자의 정체는 분명 빌지워터의 새로운 학살자일 것이었다. ‘그 사건’ 이후 핏빛 항구는 이미 수많은 실종자를 낳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매우 강한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미끼라고? 악명 높은 처형자에게 미끼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나는 두려움 속에서도 호기심이 피어나는 것을 느끼며, 등 뒤로 조용히 다가오는 발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눈앞이 순식간에 캄캄해졌다. 타는 듯했던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과 함께, 나는 눈을 떴다. 깊은 바닷속의 압력이 온 몸을 짓누르고 있었으나 묘하게 편안한 기분이 든다. 단잠을 자고 일어난 듯 개운하다. 이제 나는 관리 일지 대신, 단단한 비석과 같은 살생부를 들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호흡하며 수면 위의 움직임에 집중했다. 미끼, 그것은 나의 새로운 이름이었다. * * * 🌙 W 스킬 소리가 너무 좋아서... 혼자 듣고 또 듣다가 결국 만들어 공유합니다. 저또한 심해 공포증이 매우 심한 편인데요. 그럼에도 깊은 물속/바닷속 소리는 왜 들을수록 편안한 걸까요🎅🌙 (바닷속 최상위 포식자+파이크의 동료가 되는 스토리로 일부러 구성한 사실은 안비밀 -겁쟁이-) ↓자야와 라칸의 아늑한 휴식 ASMR kzitem.info/news/bejne/qmpmsJ6tn4Nkhoo ↓잔혹극의 거장, 진 ASMR kzitem.info/news/bejne/yIWg0XuCe4yZjaQ ↓영겁의 사냥꾼 킨드레드 ASMR kzitem.info/news/bejne/z4B73Zt_p2ioa20 ↓숲속의 구미호, 아리 ASMR kzitem.info/news/bejne/y3uA235-e5ulqXY * * * *관련 문의가 많아 덧붙입니다. 위 글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원작으로 적은 순수창작물이며 복사 및 배포는 불가합니다. 🦋 영상 소재 추천하러 가기 kzitem.info/news/bejne/yJCN22SZn3WAaaA 🌙 피드백/비즈니스: Natzamzzzz@gmail.com 🌙 인스타그램 @natzamzzzz 🌙 채널 내 영상의 재사용은 불가하며, 악플 또는 배려 없는 댓글은 무통보 삭제됩니다. 🌙 낮잠 채널에서는 원저작물에 새로운 창작성을 가한 2차 창작물의 경우, 라이센스를 해소한 음원과 영상을 통해 변형·각색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정 이용'의 범위에 속하며 저작권법에 위배되지 않습니다.
@smiletvtv
4 жыл бұрын
그님티..? 롤 닉네임좀 알려주세요 친구추가하게
@user-fe4lp7mk1m
4 жыл бұрын
제가 지금 살인마랑 연애하는 소설 읽고있어서 일부러 틀었거든요..... 잠 못 잘듯 키야
@mouuu-tx9ho
Ай бұрын
사우나 온탕에 머리까지 푹 넣고있을때 나는 물소리같네요 좋아요 잠이솔솔오는 소리
@user-bg5dy6nh4m
4 жыл бұрын
"곱상한 얼굴이군.. 흠집이라도 나면 슬프겠어..." 이 말 들으니 왜... 기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이크는 대사가 44분으로 롤 챔피언중에서 가장 긴 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그마저도 프젴 파이크가¼을 차지 하고있음) 파이크는 특이하게 핑과 솔킬을 당하고 부활하는 대사가 존재합니다. 아마 이 점을 미뤄보아 공포호 선원들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증오를 다른 모두에게 돌리는 것 뿐만 아니라 속으로 믿고 함께 할 수 있는 동료를 바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와 진짜 이건 상상도 못했다 알고리즘으로 들어왔는데 해리포터부터 진짜 다양해서 좋아요 이런 ASMR이 필요했었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o_o5266
4 жыл бұрын
롤하는 사람인데 낮잠님이 파이크asmr을 만들어주시니 너무 좋아서 파이크를 하러 가겠습니다...
@AHN0003
3 жыл бұрын
낮잠님도 롤 하신다는게 학계의 정설이다...
@user-gr2gz4sb6n
4 жыл бұрын
안녕하세요 asmr을 별로 즐겨듣지 않았던 사람인데 낮잠님 롤 asmr을 입문으로 낮잠님 채널에 있는거 차례차례 다 듣는 중이에요. 꽤 오랜시간 롤을 해온 유저로써 이런 asmr이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고 즐겁습니다ㅠㅠ.. 요청을 어디에 남겨야할지 모르겠어서 여기에 혹시 하고 남기는데 루시안과 세나, 쓰레쉬 이 3명에 대한 스산하고 비장한 느낌의 asmr도 가능할까요...? 늘 잘 듣고 있고 항상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songsong413
4 жыл бұрын
아 겜충 수험때문에 겜 못해서 죽어가는데 낮잠님 진짜 제 최적화ㅋㅋㅋㅋ 미친듯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롤.. 시리즈 쭈욱 기대할게요👉👈
@eun_soo_yoon
4 жыл бұрын
너., 너 낯이 익은데?!..
@김고노-x1r
4 жыл бұрын
제가 심해 asmr 엄청 좋아하는데 이렇게 잔잔한 노래랑 물 찰랑이는 소리, 바닷물 움직이는 소리가 정말 마음을 편하게 하네요......
@lifeissofunny1000
4 жыл бұрын
와 파이크~~~~~!!!!!!!
@0IEI2
4 жыл бұрын
안녕하세요 작가님! 세상에나,, 롤 세계관도 다루시는군요ㅠㅠ 어둡고 을씨년스러운 바다 속에 사는 파이크가 나왔으니, 다음엔 온도도씨를 부르며 고래와 춤을 출 것 같은 나미도 등장시켜주실 수 있나요?? 나미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tunakim3727
4 жыл бұрын
나미면 그 해적왕 애니에서 나오는 나미인가요? 걔가 온도도씨를 부를만큼 상큼했었나...? 아니면 우둔한 제가 모르는 또 다른 나미인가요?
@0IEI2
4 жыл бұрын
@@tunakim3727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에서 나오는 인어 캐릭터 이름이 나미에요! 파이크도 이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에요🙂
@tunakim3727
4 жыл бұрын
@@0IEI2 아하...!! 진짜 해적왕 미나 ㅇㅈㄹ했던 과거의 제가 민망하네요...
@Risory
4 жыл бұрын
저랑 같은생각...ㅎㅎ 나미가 유유히 해일을타고 있는걸 상상하며 듣고싶네여
@ryan3751
4 жыл бұрын
대사가 많이 없어서...
@yum_xo
4 жыл бұрын
메리다와 마법의 숲 사냥 연습 막 활쏘는거 이런 컨셉으로 한번만 해주세요ㅠㅠㅠ
@_conti
4 жыл бұрын
롤 하지도 않는데 해보고 싶어지네요 ㅋㅋㅋㅋㅋㅋ
@stretchiwon
3 жыл бұрын
마인크래프트 ASMR은 어떤가요? 추억돋게 하는 특유의 조용한 브금과 걷는 소리, 광질하는 소리, 흙 캐는 소리, 좀비 소리, 스켈레톤의 화살 소리 등등....
@user-ld7pg3ij8y
4 жыл бұрын
진짜 물소리는 낮잠님이 체고예요... 너무 시끄럽지도 않고 심해에 잠겨있는 듯한 편안하고 먹먹한 느낌이 너무 좋아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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