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ews1) 정윤경 기자 = '비보이 강국' 한국이 다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비보이팀인 '모닝 오브 아울(Morning of Owl)'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R16 KOREA 2013 세계 비보이 마스터즈 대회(R16 비보이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의 '보디 카니발(Body Carnival)'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한국의 모닝 오브 아울은 △기본기 △독창성 △역동성 △기술성 △상대팀 기술에 대한 반격 능력에서 모두 승점을 따내 5-0으로 승리했다.
주어진 시간은 15분. 음악이 흐르고 배틀이 시작 됐지만 양 팀은 기 싸움에 들어가며 선뜻 선제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
결국 MC가 물병을 돌려 순서를 정했고 한국은 몸이 잽싸고 발기술에 능한 박광석으로 포문을 열었다.
박광석은 헤드스핀을 하며 발을 구르고 마셜아츠(무술)를 연상시키는 동작으로 일본팀을 도발했다.
일본은 비걸 아유미를 내세워 탐색전에 들어갔다. 이어 카즈키는 윈드밀에서 백스핀으로, 다시 등 뒤로 손을 내민 채 헤드스핀으로 이어지는 동작을 선보였다.
이날 일본은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으나 '비보이 강국' 한국에게는 역부족이었다.
모닝 오브 아울의 주효성은 토마스에서 한 손으로 다리를 잡은 채 윈드밀을 구사했으며 투 킥을 변형, 등을 바닥에 대고 두 발을 하늘로 뻗은 채 바지를 내려 속옷을 보여 일본팀의 사기를 꺾었다.
주효성은 바닥에 드러 누워 일본팀을 향해 '덤빌테면 덤벼봐라'며 손짓을 했고 모닝 오브 아울의 멤버들은 그를 몸 위에 올리고 바닥에 구르는 바퀴 역할을 소화, 그를 한국의 진영으로 데려갔다.
압권은 '비보이 포켓' 김기주였다. 김기주는 멤버들이 자신들의 신체를 이용해 만든 거대한 미끄럼틀 위에 올라 윈드밀을 하며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바닥으로 떨어진 그의 윈드밀은 멈추지 않고 힘차게 돌기 시작했고 김기주는 윈드밀을 하며 자신의 웃옷을 벗어 던졌다. 이에 관중들은 열띤 환호성을 보냈으며 이에 부응하듯 김기주는 윈드밀에서 헤드스핀으로 이어지는 동작을 구사했다. 관중들의 박수 갈채가 이어지는 가운데 헤드 스핀에서 멈춘 자세로 잠시 숨을 고르던 김기주는 빨라지는 음악과 함께 윈드밀 등 고난도 동작을 섞는 퍼포먼스를 보여 일본팀을 압도했다.
한국팀의 퍼포먼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모닝 오브 아울은 취권과 비보이를 섞어 만든 동작으로 흥을 돋우었으며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바닥에 메다꽂는 등 레슬링을 연상 시키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일본의 '보디 카니발'은 마지막 순간 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현란한 한국인의 춤사위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모닝 오브 아울'은 1만 5000달러(한화로 약 168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Негізгі бет 'R16' 한국 비보이, 일본과의 배틀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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