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귀 /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앵커]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물건은 '스마트폰'일 텐데요, 사회와 관계를 맺는 소통의 역할을 하지만 과의존하면 사회성이 결여되고 실제 인간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오늘 '생각연구소'에서는 스마트폰의 과의존이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필수품인데요. 떼려야 뗄 수가 없는 물건인데, 이제는 컴퓨터 대신 사실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보기도 하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은행을 가지도 않거든요. 상당히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실제로 우리는 스마트폰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고 있는지 수치로 나와 있나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실제로 통계청에서 알아보니까 한국인의 95%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백 명 중의 95명이니까 거의 모두 갖고 있다고 봐야 하는데요. 스마트폰이 잠깐 없어지면 어떻습니까? 사람들이 정말 불안해하잖아요. 그만큼 우리의 삶 깊숙이 들어와 있는데요. '데이블'이라는 회사가 2019년 미디어 트렌드를 살펴봤어요.
기간은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2년간의 자료인데요. 동일한 765개의 미디어를 대상으로 그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얼마나 이제 소비하는지를 비교했는데 하나는 모바일이고 하나는 컴퓨터, 즉 PC 이렇게 해서 얼마나 사용하는지 봤어요. 그랬더니 콘텐츠 소비량이 모바일이 67%인데 비해서 PC는 33%에 불과했습니다. 거의 두 배 이상 사용한다는 이야기죠. 1인당 하루평균 콘텐츠 소비량도 모바일은 2.27건으로 PC의 2.01건보다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게임 많이 좋아하시잖아요? 게임산업도 비슷한 형태인데요. 한국 콘텐츠 진흥원에서 대한민국 게임 백서를 내놓았는데 사실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가 저는 대단히 놀랐는데요, 약 15조 3,500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어요. 엄청난 규모인데 이 중에 모바일 게임은 47%를 차지하고 있고요, PC게임은 34%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점점 모바일로 대체되는 그런 분위기예요.
[앵커]
맞습니다. 이제 TV를 안 보는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고 하고요. 모바일 플랫폼이 워낙 다양해지다 보니까 PC 대신에 스마트폰 사용하는 분들이 그만큼 많은 건데요. 여기에 발맞춰서 또 스마트폰에 과의존하는 비율도 늘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요?
[인터뷰]
아무래도 그렇죠. 점점 더 종속되는 그런 느낌이 있는데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2019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를 했습니다. 2019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20%가 된다고 하는데요. 2017년의 경우에는 18.6% 정도, 2018년에는 19.1%였는데 이제는 20%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앵커]
계속 늘고 있네요.
[인터뷰]
네. 중독현상이 점점 심화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흥미롭게도 연령별로 어떤 연령대가 많이 사용하는가, 과의존 위험군이 많은가, 봤더니 10대가 가장 높고요. 그다음에 20대 그리고 놀랍게도 영·유아 순, 유·아동. 즉, 유아나 아동들의 순서였습니다. 점점 연령이 낮아지고 있죠? 사실 최근의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아동·청소년들이 못 나가고 실내에 많이 있잖아요? 제 생각에는 스마트폰 과의존 상황이 점점 더 악화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아이들의 모바일 사용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게 굉장히 놀라운데요.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자, 이렇게 스마트폰에 과몰입하다 보면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에...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science.ytn.co.kr/progra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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