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은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매주 다양한 동물의 생태를 살펴보고 그 속에 담긴 과학 이야기를 찾아보는 시간입니다.
[과학관 옆 동물원], 오늘도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어떤 동물에 대해 알아볼까요?
[기자]
네, 날씨가 좀 풀리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쌀쌀하죠?
[앵커]
네, 주말에 다시 강추위가 몰아친다니 걱정이에요.
[기자]
이렇게 바깥 날씨가 추우니까 이번 시간에는 조금이나마 포근함을 주는 동물을 준비했는데요, 복슬복슬한 털이 상징인 양입니다.
[앵커]
생각만 해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양은 사실 우리에게 좀 친근한 동물이잖아요?
동물원이나 양 떼 목장뿐 아니라 가축으로 키우기도 하고요.
[기자]
네, 그렇죠. 양은 개 다음으로 오래전부터 사람의 반려동물로 키워졌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만 년 전쯤에 벌써 가축화가 이뤄졌다고 알려졌는데요, 사실상 인류가 한곳에 정착해서 농경 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양과 함께 생활한 것이죠.
[앵커]
그럼 양과 함께 한 역사가 어마어마하게 오래된 거네요.
[기자]
네, 양은 한번 갔던 길을 반드시 되돌아오는 습성이 있는데요, 처음에는 사람들이 이를 이용해서 양 떼가 지나가는 길목에 기다렸다가 양을 사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점점 더 양의 털과 고기가 유용하게 쓰이다 보니까 가축으로 길들이게 된 거죠.
우리가 양 하면 하얗고 복슬복슬한 털이 먼저 떠오르잖아요?
[앵커]
그렇죠. 양의 대표적인 모습이죠.
[기자]
하지만 원래 양은 이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보시는 동물도 바로 양의 한 종류인 무플론인데요, 흔히 아는 양과 달리 뿔이 아주 크고 털이 짧죠?
[앵커]
네, 색깔도 흰색이 아니네요.
[기자]
이 양이 대표적인 야생종인데요, 과거 양이 가축화되기 이전에는 이 무플론과 가장 비슷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앵커]
아, 그럼 우리가 아는 양은 처음부터 야생에 살던 종이 아닌 거네요?
어떻게 해서 이런 모습을 갖추게 된 건가요?
[기자]
아무래도 사람들이 양을 길들여서 가축으로 함께 살다 보니까 필요한 방향으로 종을 개량하게 됐는데요,
먼저 위협을 주는 뿔을 짧게 만들고요, 우리에게 필요한 털은 복슬복슬하고 길게 자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번식을 유도한 것입니다.
그렇게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관리...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www.ytnscience....
Негізгі бет 사람의 오랜 친구…복슬복슬 순한 양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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