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지금도 12.12 에 대해서 이런 저런 말이 나오는 이유는 저의 생각이지만 5.16 처럼 헌정기관을 다 먹고난 뒤 정권을 뒤엎은 것이 아닌 정승화 육참총장이자 계엄사령관을 불법적으로 체포한 것이지 청와대를 뒤엎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최규하를 쫒아내고 중앙청을 점령한 것은 아니니까 말입니다. 다만 정승화 그 분을 쫓아낸 뒤 국방장관과 새 계엄사령관이자 육참총장을 하나회의 조종을 받는 허수아비로 세운 것 말고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고 국민들도 저 당시에는 12.12가 뭔지도 몰랐고 심지어 삼김조차도 단순한 정승화 총장 체포작전 중 불상사가 생긴 것으로 착각했으니까 말입니다. 다만 김종필 그 분만은 이것이 하극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 분의 그 당시 위치에서는 전두환과 노태우 그리고 하나회에 직접적으로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으니........ 차라리 10.26 당시 국무총리가 김종필 그 분이고 육참총장이 채명신 장군이었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나 할까요? 그런 상황이었다면 아무리 전두환도 그런 미친 짓은 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합니다만.......... 마치 박정희 그 분이 유일하게 어려워한 이종찬 장군이 허정 과도내각의 국방장관이었을 때 쿠데타는 커녕 김종필을 포함한 육사 8기에게는 경고망동하지 말고 엎드려서 때를 기다리라고 했던 것 처럼 말입니다. 그 이유는 김종필 그 분은 설명할 필요도 없고 채명신 장군 그 분은 월남전 당시 전두환과 노태우 그리고 하나회 핵심들을 지휘한 주월 파견군 사령관이어서 하나회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대충이나마 아셨던 분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하나회의 진짜 모습은 김영삼의 망나니 칼춤 이전까지는 누구도 몰랐다고 하니까 말입니다. 그 정도로 철저한 점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그나마 채명신 장군 그 분이 하나회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대충이나마 알 수 있었던 이유가 하나회 맴버들이 월남에서는 항상 끼리끼리 몰려다녔다는 것 때문이었다고....... 그리고 채명신 장군 그런 부분을 CID를 통해서 대충이나마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채명신 장군이 그 당시에 전두환과 노태우 그리고 하나회 맴버들에 대해서 제제를 하지 않은 이유가 그들이 월남전 당시에는 그런 단결력 때문에 엄청 많은 전공을 세웠고 특히 호치민 루트 차단 작전 당시 그들의 활약이 엄청나서 일단 그들의 전횡을 묵인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치군인이든 뭔든 전쟁터에서 잘 싸우면 그들을 제제할 필요가 없으니까 말입니다. 흑묘백묘 처럼 말입니다.
@iwilltellu
9 ай бұрын
그렇군요...사실관계에는 뒤엉켜있는 부분이 많지요. 저는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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