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티아고 트레킹 일정 (무박 트레킹)
첫날
23:40분 목동중학교 정문앞 출발
다음날
05:30분 신안 송공항 도착 및 신안횟집에서 아침 식사
06:40분 송공항 승선 및 출항 (소요시간 40분)
07:30분 소악도 도착 및 12사도 순례길 출발 (소요시간 4시간)
11:30분 병풍도 병풍바위 트레킹 (소요시간 2시간 50분)
13:50분 병풍도 보기항 여객터미널 도착
14:20분 보기선착장 승선 및 출항 (소요시간 25분)
14:55분 송도항 도착 및 무안군 국헌횟집 식사 장소로 이동
16:50분 서울 출발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
전남 신안에는 썰물 때만 드러나는 노둣길로 이어지는 작은 섬, "기점, 소악도"가 있습니다. 여기에 기적의 순례길이 있습니다. 하루 두번 바다 위로 드러나니 '기적'이고, 그 섬에 예수의 12사도 이름을 딴 작은 예배당 열두 곳을 이어 찾아 가는 순례길이 있습니다. 교회이기도 하고, 성당이기도 하고, 암자이기도 한 작은 예배당 열두 개를 전 세계에서 온 예술가들이 기적처럼 만들었습니다.
기점.소악도(대기점도와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을 잇는 12Km의 길에 예수의 12사도를 상징하는 열두 개의 작은 예배당을 지었습니다. 모티브는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가져 왔습니다. 기점.소악도에 지어진 예배당은 절대로 기독교 교회만은 아닙니다. 종교가 없는 이들에게는 그저 다리 쉼을 하면서 고요히 묵상할 수 있는 자신만의 성소일 수도 있겠으며 종교를 떠나서 모두에게 필요한, 그런 공간입니다.
기점.소악도의 예배당은 작습니다. 섬 안의 열두 개 예배당은 모두 두 평 미만으로 겨우 한 평이 될까 말까 한 곳도 있으며 한 명이, 혹은 두어 명이 들어가면 꽉 차는 정도의 크기입니다. 기점.소악도의 12Km 순례길에서는 1Km에 하나씩 만나는 예배당에 대한 기대가 걷는 힘이 되어 줄 겁니다.
열두개 예배당은 모두 11명의 예술가가 건축하였고 한국 작가가 여섯명이고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 외국인 작가가 다섯 명입니다. 이들이 지은 예배당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프랑스 공공조각 설치 예술가인 장미셀 후비오(63)의 작품인 다섯 번째 예배당 "필립의 집"이었다고 합니다.
기점도에서 소악도로 건너가는 노둣길 입구에 프랑스 남부의 전형적인 건축형태로 지었다는 예배당은 붉은 벽돌로 세운 벽체의 무게감과 비닐 같은 지붕의 기이한 형태의 곡선이 어우러져 특별한 경건함이 묻어 났다. 후비오는 여기 말고도 두개의 예배당을 더 맡았다. 갯벌이 내려다보이는 둑 끝에 지은 "작은 야고보의 집"은 물결모양의 청동 지붕과 물고기 형상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독특했다. 또한 여섯 번째 예배당 바르톨로메오의 집은 섬 안의 저수지 물을 빼고 예배당을 지은 뒤에 물을 다시 채워 열두 개 예배당 중 유일하게 출입할 수 없는 예배당을 지었다.
대기점도 선착장에 첫 번째 예배당 '베드로의 집'을 지은 김윤환 작가의 "마테오의 집"은 노둣길 위에 지어 밀물 때면 바다 한가운데 떠 있게 된다. 물이 들면서 차츰 잠겨가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예배당은 어떤 모습일까요? 예배당을 하나하나 제 나름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습니다.
(문화일보 박경일기자의 글에서 발췌)
Негізгі бет 섬티아고 & 병풍도 섬 트레킹. 신안군에 네 개의 섬을 잇는 힐링 로드 ''작은 산티아고"길. 그 섬에 예수의 12사도 이름을 딴 작은 예배당 열두 곳을 이어가며 찾아가는 순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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