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ed by 최방현
Feat. - AI
@Justiceduty
가사 -
오래된 벽면이 꺾어지는 곳을 따라 빛이 저며들었어.
빛의 배려는 이토록 남들의 눈에 닿지 않아.
경외받는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초상화 하나 남기지 않는 것을 뜻하고 사람들의 손에 닿지 않는 것을 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태어나서 다행이다.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언젠가 죽을 때는 그리울 것이다.
삶이 한 번 뿐이어서 그래 그 어떤 고통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것, 그것을 '가치'라고 하였어.
오후 무렵,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고, 남편도 아내 의 손을 붙잡은 채 곧 세상을 떠났어
남은 주위 사람들은 여지 없이 한마디씩 했어.
결혼식도 못할 거 아까운 시간에 헛수고만하고 갔다면서 혀를 끌끌 찼어.
그러고나서 다들 여자는 이 남자 저 남자, 남자는 이 여자 저 여자 만나야 겠다며 급히 각자의 길을 나섰어.
연인이 있던 자리는 고요했고, 세상은 여전히 시끌벅적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어.
- Lylics by 최방현
- 남들의 관심이 없는 곳 조차 의인은 보듬는다.
그리고 그러한 가치는 좀 처럼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도 와닿기 힘들다.
경외받아 마땅한 예수님께서는 초상화 하나 남기지 않으셨다.
살아서 진짜 삶을 살았다면 다행이요, 지나가면 그리울 수 밖에 없다.
메멘토모리.
진짜 연인은 ‘시끌벅적한 세상사람들’이 와닿지 않아
고요하다.
만약 와닿았다면 그에 대한 친송도 조심스럽고 잘 떠올리려하지 않는 배려가 있을 것이다. 즉 경외 받을 것이다.
Негізгі бет 신곡) 연인 - ELEVEN (9.10 발매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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