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570회 MBN 221029 방송 [걱정 말아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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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의 8평짜리 임대주택, 아들 공선영(60) 씨와 어머니 서순례(88) 씨가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 순례 씨의 소원은 아들 선영 씨가 건강하고 밝게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라는데요.
뇌 병변으로 인해 오른쪽 몸을 사용할 수 없고 우울증으로 사람들을 무서워하던 선영 씨는 매일 한 손으로 살림을 돌보며 최근에는 웃음 치료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머니 순례 씨의 소원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우리 아들이 건강했으면 좋겠어”
올해 88세인 서순례 씨 거동이 힘들어 외출할 때는 꼭 전동휠체어를 사용해야 하고, 최근에는 치매 초기 증세까지 보이는데요.
그런 엄마의 유일한 걱정은 오로지 아들 선영 씨입니다.
끼니를 자주 거르는 선영 씨를 위해 휠체어를 타고 아들이 좋아하는 떡을 사다 주곤 하는데요.
선영 씨는 그러다 엄마가 길이라도 잃을까 겁이 납니다.
손수 만든 이름표를 어머니의 목에 걸어주고도 불안한지 한참이나 문 앞을 떠나지 못합니다.
“어머니는 저 없이는 물도 못 드세요”
선영 씨는 폐지를 줍다가도 식사 시간이 되면 급하게 집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바로 어머니의 식사를 챙겨드리기 위함인데요. 어머니는 두 번의 설암 수술 이후 삼키는 기능이 약화되어 물조차 홀로 마실 수 없고 오로지 콧줄을 통한 흡입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선영 씨는 한 손으로도 익숙하게 식사 팩을 뜯고 어머니의 콧줄에 연결합니다. 하지만 테이프로 콧줄을 고정하는 일만은 아직도 서투른데요. 가끔 실수로 콧줄이 빠지면 방문 간호사의 도움을 빌려 다시 목구멍까지 콧줄을 삽입해야 합니다. 그럴 때마다 한 손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자신이 원망스러운 선영 씨입니다.
“우리 이제 자주 나오자, 엄마”
순례 씨는 꽃을 좋아하지만 거동이 불편해진 이후로 좋아하던 꽃 박람회에도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들인 선영 씨 또한 반신마비로 오래 걷기는 힘든데요. 오늘은 대신 집 근처의 공원에 나왔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아들은 폐지를 줍느라 바빠 모자가 나란히 외출 한 건 정말 오랜만인데요. 순례 씨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그런 어머니를 보며 다시 용기를 내서 세상에 나오겠다고 결심하는 선영 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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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гізгі бет [소나무] 암 후유증으로 혀와 턱뼈가 없어 콧줄을 통해 식사하는 88세 어머니와 사고로 지체 장애가 있는 60세 아들의 힘겨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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