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604회 MBN 230624 방송 [화재도 막지 못한 두 모자의 사랑]
(2023.09.19까지 목표금액 달성 시 마감)
happybean.nave...
불길 속에서 살아남은 모자, 그리고 의문의 부상
지난 4월,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은 마을을 덮치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엔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예진(29) 씨와 그런 아들만을 바라보는 신화(66) 씨가 있었습니다. 불길은 점점 집에 가까워져 왔지만, 두 모자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대피하던 중에 아들을 태운 휠체어가 쓰러졌기 때문입니다. "아들을 휠체어에 다시 태워보려 했지만, 도저히 힘이 들어가지 않았어요." 모든 걸 포기하려던 찰나, 그들은 소방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구출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엄마 신화 씨의 오른쪽 팔은 심하게 부러진 상태였습니다.
온몸 바쳐 사랑한 나의 아들
"아들이 다치면 안 되니까... 몸이 먼저 반응했어요." 휠체어에서 떨어지는 아들이 다칠까 봐 온몸을 던져 감싸 안았다는 신화 씨. 영문을 알 수 없었던 골절은 아들을 향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듀센형 근이영양증' 탓에 온몸의 근육이 서서히 굳어가고 있는 아들 예진 씨. 힘겹게 말을 하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 말고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밥을 먹을 때도, 화장실에 갈 때도 신화 씨는 늘 아들의 손과 발이 되어줍니다. 그런 그녀에게 최근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마음만으로는 이겨낼 수 없는 일
"아들을 들었다 내렸다 할 일이 많아서 아무래도 팔에 무리가 가죠." 골절된 팔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아야 했던 신화 씨. 그녀가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신화 씨를 대신해 아들의 거동을 도와줄 활동 보조사가 꼭 필요하지만, 경제적 부담 때문에 고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버린 집을 대신해 임대아파트에서 임시로 지낼 수 있게 되었지만,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연금만으로는 당장의 생활비와 병원비를 마련하기도 벅찬 상황. 신화 씨는 오늘도 묵묵히 아픔을 참아내며 아들의 곁을 지킵니다.
두 모자에게 다시 한번 기적을
"보고 싶어... 사랑해... 팔 수술 때문에 잠시 떨어져 있을 때, 예진이가 저한테 전화로 해준 말이에요." 신화 씨에게 아들의 고백은 기쁘면서도 슬프게 다가옵니다. 굳어가는 근육 때문에 발음이 어눌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들의 증상이 악화하는 동안 해준 게 없는 것 같아 늘 속상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온 세상을 집어삼킬 듯한 큰 화재 속에서도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던 신화 씨입니다. 누구보다 용감했던, 누구보다 용감한 한 엄마가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 아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기적을 선물해 주세요.
☞ MBN Entertainment 구독하기 : / mbn_entertainment
Негізгі бет [소나무] 산불이 덮친 근이영양증 아들을 돌보는 엄마
Пікірлер: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