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알콜이야기
#10 금주 도중에 술을 마시는 이유/ 스스로 금주를 실패하는 이유
오늘의 내용
보통 반복되는 음주 문제로 금주를 다짐한 음주자들이 금주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보통의 경우는 음주 이후 사고나 실수가 발생하면 우발적으로 금주를 다짐했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보통 며칠에서 몇주, 길면 몇 개월) 다시 괜찮아진 것 같아서 술을 마시고 당장은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아보이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음주 문제가 반복되고 다시 우발적 금주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우리가 음주 문제를 스스로 잘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첫 번째, 내가 왜 금주를 해야하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않아서. 단순 반성이 아니라 내 몸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질병으로 이해를 해야한다.
두 번째, 금주기간을 얼마나 해야하는지 정하지 않아서
세 번째, 금주 도중에 유혹이 강하게 발생해서(이 유혹이 지나치게 강한 상황이라면 병원에서 상담 및 치료가 권장된다)
네 번째, 반복적으로 본인이 알코올사용장애에 해당한다는 것을 망각해서
유혹이 일어나는 과정
1)얼마간 안마셨으니 이제는 마셔도 되겠지
2)이거 한잔은 취하지 않으니 마셔도 되겠지
3)이거는 어쩔수 없는 상황이니 마셔야 하겠지
이런 판단을 하는 이유는 본인이 중독자라는 것을 망각해서이다.위의 상황에서 술을 마셔도 괜찮은 사람은 술을 충분히 조절가능한 사람들이다.
금주 기간을 명확히 정해야 한다.
금주기간은 보통은 처음에는 1개월, 그 다음은 3개월, 그 다음은 12개월로 늘려본다.그 기간 안에는 내가 나아진 것 같다, 이제는 충분히 조절할수 있을 것 같다 라는 개인적 증상이나 감정, 판단을 배재한다.알콜중독자환자는 금주기간 동안에 절대 술을 마실수 있는 예외적인 상황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적어도 지금 현재는 음주에 있어서만큼은 정상인이 아니라 알콜중독자라는 것을 항상 명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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