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규모의 주택이 공급되는
택지개발 사업이 이뤄지면 당연히
인구도 늘 것으로 기대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충북의 택지개발지역을 들여다 보니,
정작 인구 유치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역 내 인구 이동이 이뤄지면서
원도심 침체 부작용만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END▶
◀VCR▶
2019년 준공한 충주 호암 택지개발지구입니다.
아파트 5천 7백여 가구를 중심으로
주변에는 단독주택 137가구가 들어서
만 4천2백여 명이 사는
주거단지로 조성됐습니다.
충주시는 정주 여건 개선과 함께
인구 유입을 통한 인구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INT▶
라시은/충주 호암지구 주민
"제가 알기로는 (호암지구 주민) 대부분이 지역 사람인 걸로 알고 있어요.
[대부분이요?] 제 지인들이 다 거의 많이 살다 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실제로 국토연구원 조사 결과,
호암지구에 들어온 주민의
85.3%가 원래 충주에 살던 시민이었습니다.
(C/G)
충주시 연수동이 18.5%로 가장 많았고,
교현·안림동 12.9%, 용산동 11.7%,
칠금·금릉동 9.5%, 호암·직동 9.4%
등의 순이었습니다.
◀INT▶
충주 호암지구 공인중개사
"거의 충주 분들이 많기는 해요. 제가 (중개)한 것은 거의 다 충주(사람)였었어요. 충주 내에서 여기 칠금동에서도 많이 오셨고, 호암동 일부 (지역)에서도 많이 오셨어요."
충북 최대 규모의 택지 개발사업인
청주 동남지구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이곳에 조성된 주거단지
규모만 무려 1만 4,832가구,
그런데 이곳 주민의 90% 가까이가
반경 20km 범위 안에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곽현정/공인중개사
"타지에서 사시는 분은 그냥 단기 차익을 위해서 오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고, 그러다 보니까 그 실 거주자분들은 이 근처에 사시던 분들이 다 (오셨죠.)"
결국 별다른 인구 유치 대책 없이
이뤄지는 택지개발이
인구는 늘리지 못하고,
원도심을 포함한 주변 지역
인구만 빨아들인 겁니다.
◀INT▶
이보경/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지가 등의 영향으로 (택지 개발이) 외곽에서 발생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지방 도시에 일자리 없이 주택만 그렇게 공급하다 보면 결국에는 인접 지역 원도심의 세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이유로 보다 효과적인
택지 개발사업을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 노력과 함께 도시 정비에도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이병학 CG 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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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гізгі бет 택지 개발해도 인구유입 미미..원도심만 침체ㅣMBC충북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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