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찾아, 경제적 풍요를 찾아 지금까지 탈북민 3만여 명이 한국에 정착했는데요.네. 그런데 다시 북한으로 보내 달라면서 11년째 힘겨운 싸움을 하는 한 탈북 여성이 있습니다.최효은 리포터가 만나고 왔죠?네. 자신을 ‘평양 시민’이라고 소개하는 김련희 씨를 만나고 왔는데요.중국에서 브로커에게 속아 어쩔 수 없이 한국에 왔다면서 북한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우리나라 실정법상 탈북민을 북한으로 보낼 수 없는 거 아닌가요?그렇습니다. 신원 특이자로 분류돼 출국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김련희 씨가 북한으로 돌아갈 방법은 없습니다.최근엔 김련희 씨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되기도 했는데요. 체제와 이념의 장벽에 가로막힌 김련희 씨의 사연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가족을 만나지 못한 지 벌써 10년째입니다.
[김련희/2011년 탈북 : "지금 28살이에요. 17살에 헤어져서 얘는 손이 제일 예뻐요."]
고향 평양을 떠나 처음 경험한 해외여행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김련희/2011년 탈북 : "제가 가장 큰 실수는 병 치료하겠다는 욕심으로 남쪽 행을 시작했던 거죠. 탈북 브로커가 당신 바보냐 중국에서 어떻게 돈 버냐 다 중국 사람들도 한국 가서 돈 벌어 온다. 한 두세 달만 밀항해서 돈 싹 벌고 오면 그 돈으로 중국에서 치료받고 조국에 가면 된다. 그러는 거예요."]
동남아를 경유해 한국으로 오는 동안 탈북 브로커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북한으로 돌아가겠다고 호소했지만 브로커는 김 씨의 여권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김련희/2011년 탈북 : "남쪽이 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국정원 들어가니까 처음부터 난 이렇게 속아서 왔습니다. 제발 고향에 보내주세요. 그런 말 했는데."]
한국에 와서도 북한으로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신원특이자로 분류되었고 출국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외신기자들을 통해 북에 있는 가족들 소식을 접하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습니다.
[김련희/2011년 탈북 : "대구 시민이든 평양 시민이든 그게 관심이 아니에요. 전 그냥 내 가족하고만 같이 살면 돼요. 가장 소중한 게 내 가족이에요."]
자신을 평양의 평범한 아줌마라고 소개하는 김련희 씨.
그녀는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찾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해왔는데요.
최근에는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김련희 씨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됐습니다.
김련희 씨는 줄곧 속아서 한국에 왔으니 북한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데요.
[영화 ‘그림자 꽃’ : "2014노 738 입국하자마자 국가정보원을 찾아 재입북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였으나 당국으로부터 피고인의 요청을 받아들 수 없다는 답변을 듣게 되었다."]
어떻게든 북한으로 돌아가려고 간첩으로 위장해 자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 주한 베트남대사관에 망명 신청을 시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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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평양 #중국
Негізгі бет [통일로 미래로] “나는 평양시민 김련희입니다” / KBS 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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