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날 버렸지?’ 이 대사가 정말 장애인 가족의 적나라한 아픔을 드러냈어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발달장애를 지닌 영희역을 연기한 정은혜 씨는 요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실제 발달장애를 지닌 그의 '리얼한' 연기가 장애인 가족이 겪는 아픔과 애증을 잘 그려냈다는 평도 잇따르고 있다.
동생 영옥(한지민분)이 언니 영희의 존재를 숨기려 애쓰는 모습이나 그로 인한 죄책감, 발달장애인을 향한 세상의 무지한 시선 등은 드라마의 경계를 넘어 장애인 가족이 일상에서 부딪치는 현실이다.
오랫동안 은혜 씨의 곁을 지켜온 어머니 장차현실 씨도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 혼자 남게 될 딸을 위해 한때 은혜 씨가 머물 시설을 알아보기도 했다. 장애인이 독립하면 한 달에 4만원을 지원받는다는 현실에 절망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회에서는 ‘장애인 탈시설’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찬반 논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실 씨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장애의 불행을 온전히 가족과 장애인 개인에게 떠넘기는 국가의 불충분한 지원정책에 있다고 힘줘 말했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은혜 씨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30년 동안 딸과 함께한 현실 씨의 사연을 BBC 코리아가 들어봤다.
기획: 최정민
촬영: 최정민·김현정
편집: 최정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BBC News 코리아: bbc.com/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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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гізгі бет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가 된 내 딸 정은혜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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