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비내리던 날
친구들과 함께 술한잔 하던날
안주로 나온 그것은
이름하여 낙지전골이라
끓는냄비안에서 버둥치는
낙지들을 보며
군침을 삼키는 한 친구들 틈에서난
또하나의 슬픔을 보지
참 맛이좋게 보이는 군
간이 두루 잘베어야 할텐데
한 친구의 말
저급한 낙지의 고통이
그 희생이
고급한 나의 입맛을 돋구는
참 기특한 생명
순리에 따른 저마다의 각자의 공간에서
이 세상은 별 탈없이 잘 돌아가고있다고
그대의 삶
순응하며 사는 참된 길
낙지의 삶
산채로 끓여지는 바람직한 운명
운명 운명 운명.
작사작곡편곡연주노래 박창근-
-박창근 2012년 NONE GRUNGE ALBUM
Негізгі бет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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