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of life 국내 통상반 해설지中 삶의 무게를 담고 있는 역작 X-Japan 「Art of life」 현대에서 예술을 의미하는 "Art"는 "Ars"라는 라틴어에서 비롯된 건이며 이것 역시 "테크네" 라는 그리스어를 번역한 것이다. 말하자면 오늘날 통상적으로 고고한 인간 정신의 발현이라고 생각되는 "예술(Art)"은 그 출발에 있어서는 "기술"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이러한 생각은 비단 서양에만 국한된 생각이 아니다. 동양 예술에 있어서의 철학적 기반인 동시에 영감의 원천으로 인정받고 있는 고전인 「장자」 에서도 예술적 경지란 숙련된 테크닉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절대 자유의 경지에 도달 했을때 비로소 드러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처럼 예술이라는 단어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언제나 그 기교적인 충실함을 내포하고 있다. 엑스재팬의 엘범이자 동명의 한 곡이 수록된 대작, 「Art of Life」도 이러한 기술로서의 예술과 무관하지 않다. 이 앨범의 타이틀은 아마도 요시키가 존경해 마지 않는 작곡가, 바하(1 5. Bach)의 「The Art of the Fugue」로부터 모티브를 얻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푸가의 기법' 혹은 '푸가의 기술 이라 번역되는 이 작품에서 바하는 푸가라는 음악적 표현 양식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서, 푸가라는 양식에서 가능한 모든 기술적인 실험을 남김없이 드러내면서 작품을 예술적인 차원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말하자면 역설적이게도 가장 형식적인 것으로부터 가장 내용적인 것이 도출되고 있는 것이다. 엑스재팬의 「Art of Life」를 굳이 번역하자연 '살의 기술' 혹은 '생명의 기법' 정도가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거창하고 과장된 의미를 담은 타이틀로 보이지만 이 곡을 작곡자이자 엑스재팬의 리더인 요시키(Yoshiki)의 말을 들어보면 나름대로의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이 곡의 모태가 된 멜로디는 탄생부터가 매우 극적이다. 1989년 메이저 데뷔 앨범 「Blue Blood」를 발표하고 이어진 'Rose Blood Tour' 를 감행하는 도중 누적된 긴장과 피로로 인해 '과로성 신경순환 무력증' 이라는 증세로 요시키가 공연 도중에 쓰러지는 사태가 있었다. 이후 극도의 안정 속에서 요양을 진행하던 중에 그의 머리에서 떠오른 악상이 의 모태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요시키는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져 무력해진 순간에 스스로에게 삶의 의미를 묻기 시작했다. 다시 말하자면 길지 않은 생애 동안 스스로가 고집해온 삶의 메뉴얼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보편적인 '삶의 기법' 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작곡자인 요시키와 관련해서는 더없이 솔직한 그의 고민과 반성으로부터 얻어진 삶의 매뉴얼이 담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앨범을 들고 있노라면 엑스재팬이라는 밴드의 작품이라기보다는 요시키의 솔로 작품이라는 성격이 강하다. 당시의 상황적인 맥락도 이러한 생각에 설득력을 더해준다. 실제로 이 앨범이 발표되기 전에는 요시키를 제외한 멤버들 각자가 솔로 활동에 전념하던 시기였다. 여기에다가 소니(Sony)에서 아틀랜틱/워너(Atlantic/Warner)로 레이블을 이적 하고 베이시스트인 타이지(Taij)가 탈퇴하고 히쓰(Heath)라는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는 등의 복잡한 문제들이 이어진 어수선한 시기였던지라 어쩌면 밴드의 역량이 집결된 음악을 만드는 작업은 무리였을 수도 있다. 원래 「Art of Life」는 두 번째 앨범 「Jealousy」와 더불어 더블 앨범으로 발매를 계획하 였으나 앞서 언급한 여러 가지 복잡한 사정이 얽히고 요시키의 건강 문제로 인해서 계획은 무산 되었다고 한다. 이런 배경을 고려해보면 오랫동안 요시키의 머리에서 구상에만 머물러 있었던 「Art of Life」를 멤버들의 협조와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완성하여 엑스재팬으로 개명된 밴드의 첫 앨범으로 발표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요시키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삶의 기술' 이란 어떤 것일까?
@bangbang12993
2 жыл бұрын
진짜 원래 엄청나게 좋아하는 곡이지만 이런 이야기는 몰랐는데.. 덕분에 엄청난 영감 받아갑니다.
@Shut_up-Malfoy.
5 ай бұрын
진짜 art of life에 대해 가장 깊이있게 다룬 이 글을 전에 본적이 있었던것 같은데, 너무 감사합니다. 댓글달리면 또 다시 보고 싶은 글. 계속
@david-po1uh
3 ай бұрын
여기에 타이지가 편곡 담당
@user-mz5ul3vj2l
2 ай бұрын
참 이런 글을 쓰는 것도 기술인데! 굿!
@maroon-fp4tj
2 жыл бұрын
이곡은 진짜 삶의 경계에서 힘듦을 느껴본 사람이 들어보면.. 그냥 인생의 곡이 되는 그런곡이다.. 요시키.. 당신은 대체,
@user-fb9gt5ev5e
Жыл бұрын
20년 넘게 최소 400번 정도 넘게 들은거 같은데 지금도 좋네.
@user-of7jb1hm6p
3 жыл бұрын
와 30분짜리 번역ㄷㄷ 덕분에 즐겁게 감상합니다ㅠㅠ
@IIRocket_BunnyII
Ай бұрын
집에 우연히 Art of Life CD가 있길래 듣고 있습니다..30분 내내 압도당하면서 듣고 있네요 X japan 노래 완전 좋아요
@go-daesin
2 жыл бұрын
듣다가 밥먹고 와도 노래가 안끝나 있다는 그 곡인가
@wonpyokim
Жыл бұрын
ㅋㅋㅋㅋ 30분 가까이 되는데도 하나도 지루하지 않은 괴상한 곡
@user-lb1oq7yr4u
Жыл бұрын
푸하하 우서봄니다.
@user-xo5hg6eu3y
4 ай бұрын
밥은 무슨 자고 일어나도 안끝나있음ㅋㅋ
@sugaringosami
2 жыл бұрын
와 진짜 감사합니다…가사 한국어 번역본이 너무 궁금했는데
@user-sc3qc5ev8k
3 жыл бұрын
심란한꿈꾸고 유튭들어왔더니 가장먼저보이는게이거네. 덕분에 고마어
@user-rp6pr4bg3h
2 жыл бұрын
이거 끝나고 요시키한테 토시가 욕을 그렇게 많이 먹었다고 했죠..... 목에 엄청난 무리로인해 발성이 안나오고 1회차 art of life 공연땐 가사가 틀려서 2회차땐 목소리에 난조가 심해서... 결국 토시는 그렇게 사이비종교로 빠지게 되며....
@drum.progress
2 жыл бұрын
드럼 치면 집에서 쫓겨날 줄 알으라고 부모님이 극한 반대를 하신게 딱 22년 전. 그만큼 저를 드럼의 매력에 빠지게 했던 곡이 바로 이 곡과 silent jealousy였어요. 그때만 해도 어른이 되면 내가 돈 벌어서 꼭 배워야지 하다가, 미루고 미뤄서 20년이 지난 2020년에 드디어 드럼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작년에 드디어 이 곡을 연습하기 시작했어요. 초보인데도 무리하게 이 곡을 도전했을만큼, 이 곡은 정말 죽기 전에 꼭 쳐보고 싶은 최고의 곡이라고 생각해요.
@user-nb2oj2em1r
2 жыл бұрын
대단하신 각오이십니다. 꼭 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drum.progress
2 жыл бұрын
@@user-nb2oj2em1r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해내겠습니다 :)
@붕어고양이
Жыл бұрын
멋지십니다 학교다닐때 영어기말고사 랜덤 질문지 뽑아서 영어로 답하는거였는데 좋아하는 음악 관련 질문나와서 (지금껏 들은 음악중에 인상깊은 음악)1초의 고민도없이 이 곡을 골라서 답을 해서 좋은 점수. 받았던거 기억나네요
@DiaMoonAm
Жыл бұрын
그때 반대를 무릅쓰고 했으면 얼마만에 바로 쳤을것이다 지금은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젊음이란건 대체될 수 없는것
@hoseoklee8673
Жыл бұрын
26개월 14개월 아기가 이노래만 들으면 멀리 있다가도 모여서 핸드폰 내놓으라 머리를 뜯습니다. 명곡이네요.
이 긴 노래를 얼마나 창작의 고통으로.....얼마나 고뇌하고 만들었을지 ㄷㄷㄷㄷㄷ 중학교때 듣고 이십년 지나서 들어도 좋네요
@hjc8530
Жыл бұрын
힘들 때 듣습니다
@user-os4el1mv1o
2 жыл бұрын
중학교때첨 듣었던 충격! 40대가된지금도 소름이다~~~~
@user-yoorumm1
2 жыл бұрын
지금 중학생인데 항상 듣고있는 곡이에요 ㅎㅎ 처음 들었을때 엄청난 소름이😅😅
@user-os4el1mv1o
2 жыл бұрын
@@user-yoorumm1 지금중학생도 충격인데 26년전엔 어땠겠어요? 머리 빡빡밀고다닐땐데 ㅎㅎ
@user-yoorumm1
2 жыл бұрын
엄청난 충격이였을듯 하네요😂😲
@user-os4el1mv1o
2 жыл бұрын
@@user-yoorumm1 러스티네일 사일렌트 젤러시 아트오브라이프 3곡이 인생곡이죠 ^^ 지금도 계속 듣고다니는곡
@user-os4el1mv1o
2 жыл бұрын
요시키가 좀 따뜻하고 토시가 좀 현명하고 히데가 어이없는 사고만없었다면 저런 인생곡 10곡은 더 듣고살수있었을텐데 아쉽네요
@user-nb2oj2em1r
3 жыл бұрын
바하의 '푸가'도 영향을 줬다면,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에도 지대한 영향을 받았죠. Rose of Pain(1989, BLUE BLOOD, 프로토타입) -> Silent Jealousy(1991, Jealousy, 전초전) -> ART OF LIFE(1993, 완성) 실제로 들어보면 1집의 과 비슷한 작곡 구조(밴드 + 오케스트라의 협연)를 띄면서, 거기서 발전한 사운드를 살짝 맛보기로 보여준 것이 2집의 '사이제라', 그리고 제대로 보여준 것이 이 곡이라고 볼 수 있죠.(요시키의 질주하는 드럼 연주가 사이제라랑 아트오브라이프 둘 다 비슷하다 못해 같죠.)
@wonpyokim
Жыл бұрын
Rose of Pain 은 오페라 곡 표절임
@user-yoorumm1
Жыл бұрын
혹시 로즈오브페인이 어떤 오페라 곡을 표절했는지 알수있을까요😳
@user-sn2el6ow2b
2 күн бұрын
@@user-yoorumm1 표절이 아니라 초반 도입부에 샘플링 한 것이며, 그리고 클래식은 대부분 작곡가 사후50년이 지난 곡들이 대부분이라 저작권이 사라졌기 때문에 그냥 갖다 써도 됩니다
@pisik_like
3 жыл бұрын
기술이 완성되면 비로소 예술이 시작된다 - 김연아 -
@yaho3853
Жыл бұрын
아트 오브 라이프, 로즈 오브 페인은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엑스재팬의 희대의 명곡 👍🏻👍🏻
@FlyMountain1
2 жыл бұрын
자신의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개 하게 하는 대명곡
@DiaMoonAm
Жыл бұрын
가사 미쳤다 진짜
@cansilow
6 ай бұрын
이곡 Flac음원은 없나요? 이런 전설의 곡을 무손실음원으로 만들어야지 요시키,히데,타이지 이 3인방이 온전히 모였을때 진정한 X
@user-yoorumm1
6 ай бұрын
Flac음원은 CD 구입하셔서 무손실 음원으로 추출 하시면 됩니다 😄!!! 엑스재팬 네이버 카페에도 무손실 음원 가지고 계신분들 많으실거에요 필요하시면 여쭤보세요~
14년도에 raphael choi 님이 번역한거 토씨하나 안틀리고 그대로 배껴놓고 자기가 직접 번역했다고 사기치네ㅋㅋㅋㅋㅋ
@user-yoorumm1
Жыл бұрын
영상 제작 당시 인터넷에 art of life 가사 검색 후 번역되어있는 것이 틀렸거나 의역이 가능한 일부분을 제가 수정, 재번역 했습니다!! 그 외 제가 영어에 용의하기에 영상 편집 당시 편의를 위하여 직접 번역하여 타이핑한 가사의 문장도 절반이 넘습니다 14년도는 제가 엑스를 모르는 연도여서 라파엘 최 님의 영상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 ㅠㅠ 최님 채널에 같은 아트오브라이프 영상이 제작년 쯔음?에는 보였던것 같은데 이제는 안보이더군요 그리고 ,, 영어도 언어이기 때문에 해석한 영어의 의미는 누가 번역하던지 같게 또는 비슷하게 나올텐데요 ! 억측은 삼가 부탁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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