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니
돈 되는 일은 나를 괴롭게 하고
돈 안 되는 일은 나를 즐겁게 한다.
돈이냐 만족이냐
갈등의 연속에서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오래되고 주름진 삶에서 지혜를 구해본다.
경북 상주시 이안면 문창1리
집들이 번쩍번쩍하다. 집도 새 것 마을회관도 새 것 정자도 새 것
5년 전 조성한 전원주택 단지다.
문창1리는 재주꾼들이 모인 동네.
뭐만 했다 하면 상을 휩쓸어 간다.
주산도 최우수상, 서예도 대상, 라임댄스도 대상
못 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
이곳에서 마을의 안살림을 꾸려가고 있는 부녀회장님은
오늘도 텃밭을 가꾸는 건지 잔소리를 가꾸는 건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돈 안 되는 일은 그만하라며
도와주지는 않고 귀가 따갑게 잔소리를 하는 남편
가만히 그의 속내를 들여다보니
잔소리는 아내 걱정에서 우러나온 말이었다.
돈이 안 되면 어떠랴.
옥신각신해도 사랑 주고받으며 행복하면 그만인 것을.
황금 들녘에서 농익은 인생을 통해 또 다시 힘을 내본다.
* 제작 : 이동은
* 연출, 촬영 : 최정우 / * 작가 : 천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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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гізгі бет Тәжірибелік нұсқаулар және стиль 新우문현답 | 365회. 잔소리 | 경북 상주시 이안면 문창1리 (KBS 2023.10.2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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