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틀린 말은 아니긴 하죠. 애초애 롤 팬덤 자체가 그냥 더러운 편이고 어느 팀이 우승이나 좋은 성적을 거두면 커뮤든 유튜브든 혹은 다른 플랫폼이든 정치질과 분탕질이 가득하니까요. 아니 팬덤을 따지기 전에 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럽기도 하고요. 솔직하게 말해서 타 게임보다도 욕설에 트롤링이 심한게 사실이잖아요. 그리고 그런 팬덤 중 가장 큰 팬덤이 티원과 담원이고 페이커는 오랜 시간 현역에서 계속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활동했고(18년도라든가 20서머처럼 부진 할 때가 없었다는건 아닙니다.) 또 우승이나 시즌 결과도 좋았던 적이 대부분이고요. 그런 면에서 원하든 원치 않았든 악성 팬덤의 수장이 되었다고 볼 수 있죠. 근데 팬덤이 어떻든 그게 선수 책임은 아니죠. 애초애 선수들이 자기 팬덤을 관리하거나 누구를 지정해서 "넌 나를 좋아하고 넌 나를 좋아하지마"라고 할 수도 없을 뿐더러 만약 그런식의 말을 하더라도 그게 소용은 없잖아요? 그러니 굳이 팬덤을 언급하는 의도가 상당히 불손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페이커든 혹은 다른 선수에게든 하는 행동이나 그 비슷한 행동은 그냥 비방이죠. 그리고 전 솔직하게 이해가 안되네요. 선수에게 플레이를 가지고 비판을 하는게 아니라 그저 가십거리로 비방을 한다라... 어떤 사람이라도 자신이 남의 가십거리로 입에 혹은 문자의 형태로 이리저리 오르내리며 자신이 쪼개지는걸 원하지 않을 겁니다. 너무 상대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없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즙'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제가 페이커 선수가 17년 롤드컵 결승전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는 식으로 미화하려는건 아니지만 상당히 의도가 불손하게 느껴지네요. 작성자님은 단순히 울었으니까 '즙'이라고 했다고 주장하겠지만 그런 식의 주장이라면 '한남'이라는 표현은 그냥 한국 남자라는 뜻이니까 써도 된다는 말과 다르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결국 단어라는게 단순하게 겉으로 담고 있는 의미가 전부가 아니고 그 속에 담겨있는 의미가 따로 있잖아요. 실제로 '즙'이라는 단어가 겉으로는 불손한 의미가 담겨있지 않지만 그 속에는 분명 불순한 의도가 담겨있는게 사실이니까요.(혹여나 자기는 아니라고 부정 할지언정 문맥상 혹은 상징상 이쪽 해석이 정당하죠.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오해의 소지가 충분한 문장 맥락이라든지 단어 선택의 문제이므로 이 경우에도 작성자님의 문제가 맞고요.) 전 롤도 좀 클린한 팬덤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러려면 결국 상대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작성자님의 이중적인 태도는 그저 타인을 깍아내리는데 있지 조금의 의미와 가치도 없습니다. 부디 조금 더 성숙한 생각과 깊이 있는 사색에 잠겨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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