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여러분들과 함께
'혼자 하는 연기연습'
연기화술, 배우화술
서브텍스트 : 같은 대사를 다른 감정으로 표현하기
여러분들이 혼자 연기 연습할만한 꺼리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들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알아볼 내용도 예전에
제가 대학에서 강의할 때
중앙대학교나 아니면 서울예대, 경기대,
상명대, 서경대 이런 데서 강의를 할 때
학생들하고 많이 했었던 연기과제예요!
"나는 너를 좋아해! 너도 나를 좋아해?" 요 과제인데
근까 2인 1조로 원래 하는 거죠?
근데 인제 우리가 이 문장만 봤었을 땐,
"나는 너를 좋아해! 너도 나를 좋아해?"
액면이잖아요?
그러니까 정말로 좋아한다는
의미가 되는 거죠!
근데 이걸 가지고 둘이
2인 1조로 연습을 해 오는 거였습니다.
이걸 인제 혼자 해도 상관없어요!
예를 들면 어떤 거냐면!
내가 뭐 신문을 보거나
책을 보고 있는데
응? 나도 널 좋아해.
에이, 나도 널 좋아한다니까!
아이, 좋아해! ... 좋아하지!
진짜 좋아한다니까!
아이, 진짜 좋아해!
아이 진짜 좋아한다고!
좋아한다니까!
아이씨... 아, 좋아한다고! 어?
진짜 좋아해! 좋아해!
좋아한다고 했지, 어?
좋아한다고 했잖아!
널 좋아한다고! 좋아한다고!
좋아해, 어!
자, 이게 뭐냐면... 여러분들이
배우의 화술을 공부를 하다 보면은
추상적인 언어와 물리적인 언어!
이 두 가지 속성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는 "나는 너를 좋아해"
요 말 자체, 이거를 우리가 이제
추상적인 언어속성이라고 하는 거죠.
즉 기호적으로는
"정말로 좋아한다"라고 하는 의미가 돼요
근데 이 '좋아한다'라고 하는 이 문장이
지금 제가 상대방과의 반응 속에서
연기를 했었을 때
분명히 말의 액면 그 자체는 "좋아한다"인데
이 사람의 심리를 따져 보면은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만해", "야, 한 번만 더 말하면 혼낼 거야!"
"나 화났어!", "죽여 버린다!"
이런 의미가 들어가 있는 거죠!
그렇지 않나요?
즉 배우가 연기를 한다고 하는 건
대사를 봤을 때, 이 액면만 보는 게 아니라
그것이 둘의 관계 속에서, 어떤 상황 속에서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것들을
훈련할 필요가 있어 갖고
"나는 너를 좋아해! 너도 날 좋아해?"
뭐 이런 훈련들을 한다고 하는 건데
반대로 보면 이렇게 되는 거죠?
너... 나 좋아해?
너, 나 좋아해?
나도 너 좋아해!
너, 진짜 나 좋아해?
너... 진짜 나 좋아하지?
뭐 이런 식으로...
아까 제가 연기했던 건
요 사람에 대한 반응으로
그 사람이 좋아한다고 했던 거고
이 사람은 이 사람의 사랑을
계속 확인하고 싶으니까 "자기 나 좋아해?"
계속 물어 보게 되는 거죠
근데 이런 거예요!
아무리 이 사람이 성격이 좋아도
"자기 나 좋아해?" 이거를
백번, 천번, 만번 물어보면은
그걸 갖고 계속
"좋아하지~", "난 널 좋아해!", "그래 좋아해~"
이렇게 계속 반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그죠?
그것이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점점 화가 나겠죠
그래서 "나는 너를 좋아해"라고 하면서
"너 죽여 버릴 거야!" 이렇게 되기도 하겠죠!
즉 이런 게 바로 연기인 거죠?
똑같은 문장을 놓고 우리가 전혀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거!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혼자하는 연기 연습'
혹은 '2인 1조로 연기하는 연습'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들을 가졌었는데요~
그중에서 "나는 너를 좋아해!
너도 나를 좋아해?"란 과제를 갖고
여러분들이 연습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게 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혼자서 그걸 연습을 해보든
아니면 친한 친구랑
둘이서 한번 해보든 하면은
되게 재밌을 거예요
근데 해 보면 둘 다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이걸 왜 하지? 이걸 어떻게 해야 되지?
이렇게 혼란을 겪는 친구들도 있을 텐데
그래도 한번 계속 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러다보면은 제가 이러한 연습과제를 주는 의미를
어느 순간엔간 깨닫는 때가 오겠죠?
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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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좋은 배우가 되는 그 순간까지
K액팅이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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