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않을 것 같던 날이
내게도 찾아와 주었죠
보고픈 사람들 맞으며
나의 오늘은 흐르고 있는데
하루 종일 웃던 얼굴이
이젠 제 모습을 찾아요
그리움이 찌든 눈가엔 취해
숨겨버리려 하는 눈물
아무도 그대 얘기 않으려 해도
이 자린 떠올리게 하네
단 한 사람 빠져버린
내 옆자릴 모두
모를 리가 있나요
오히려 그리워
하루하루를 지우며
그대를 만나려 기다린 날들이
아무도 모르게
발길 돌려보는 곳
서럽게 닫혀진 그 낯익은 집 앞
그냥 실컷 울고 싶은데
이젠 눈물이 쑥스러워
내내 웃어대기만 하는
내가 지겹도록 원망스러워
다들 부딪히는 술잔들 속에
날 보는 안쓰러움 담겨
거뜬히 견딜 거라던
그대의 기다림은
너무 길었나요
오히려 그리워
하루하루를 지우며
그대를 만나려 기다린 날들이
아무도 모르게
발길 돌려보는 곳
서럽게 닫혀진 그 낯익은 집 앞
오히려 그리워
하루하루를 지우며
그대를 만나려 기다린 날들이
아무도 모르게
발길 돌려보는 곳
서럽게 닫혀진 그 낯익은 집 앞
Негізгі бет [윤종신 7집] 04. 돌아오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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