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고고학 아날학파의 "장기지속" 개념, 바슐라르의 상상력 개념, 깡길렘의 해석 개념, 블렁쇼와 바타이유의 불연속 개념,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 개념.. 하이데거의 해석 개념엔 찬성하지만 존재론에는 저항하고 니체의 계보학으로 레비스트로스의 구조를 전복시키는 독특한 언표와 담론.. 바로 이 지점에 푸코의 (Ľarcheologie du savoir)이 서 있다. 지금까지 철학사는 이성중심의 사유에 사로 잡혀있었고 과학사는 인과론에 사로 잡혀있었다. 이제 우리는 이 지식사의 역속성 안에서 전체사와 보편사를 해체하고 이를 구성하는 담론의 질서를 언표들의 계열에 근거하여 재구성해야 한다. 모든 언표(énoncé)는 계열들을 갖고 있으며 하나의 계열은 다양한 언표들을 통하여 담론(discours)을 형성한다. 이 담론을 서술하는 것이 바로 고고학이다. 그러나 언표는 문화에서 기능할 때 존재와 결합되어 구체화되는데 이 과정에서 균열과 단절의 과정을 경험한다. 따라서 계보학은 이러한 균열과 단절을 발생시키는 역사의 체계를 미시물리학적인 눈을 갖고 세밀하게 고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분산의 체계"(systéme de dispersion)가 드러난다. 이 덩어리는 특정시대의 담론이 스스로를 유지보존하기 위해 다른 담론들을 배제, 생략, 억압, 통제한 장소이다! 그렇다면 푸코의 고고학은 결국 니체의 계보학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듯이 말이다. - 예도
@이도영-z5j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OMSI-GwangHwaMun
Жыл бұрын
오늘 강좌로 푸코의 사유의 핵심을 관통하는 계보학에 대해 명료하게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예도님^^ 꼭 니체의 《도덕의 계보학》 1차 자료를 읽어봐야겠어요^^..
@TV-uw9lz
Жыл бұрын
네, 꼭 시도해 보셔요!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겁니다! 응원합니다!
@보이지않는손-h4m
3 жыл бұрын
기존의 역사학과 푸코의 고고학의 차이 그리고 그 고고학의 배경이 되는 계보학까지... 이렇게 폭넓고 중요한 용어를 섞어서 설명되는 강의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철학ㆍ인문학 전공자는 아닙니다만. 많은 것을 얻고 갑니다. 자주는 못 듣지만 항상 예도님께 감사드림.
@TV-uw9lz
3 жыл бұрын
네,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배민정-v4v
2 жыл бұрын
예도님 최고입니다! 어려운 푸코 철학을 잘 이해시켜 주시네요
@TV-uw9lz
2 жыл бұрын
처음 뵙네요. 방갑습니다. 민정님^^ 계속 사유해 나가셔요! 건강한 주말 보내시구요!
@lynnseo9055
4 жыл бұрын
니체의 도덕의 계보학이 단순히 원인과 결과를 파해치는 것이 아님을 이강좌를 통해서 배웠습니다.. 엄청난 통찰이네요. 이런 강의를 어디서 들을 수 있을까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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