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찍은 영상을 뒤적거리며 올릴만한 것을 찾다가 강릉에 다녀온 것이 생각났다. 다들 강원도에 다녀오면 푸른 바다 앞에서 인생샷 하나쯤 건져오던데. 나는 안개가 가득해 도무지 휴가지로 보이지 않는 풍경을 마주하고 적잖이 당황했었다. 이건 이거대로 특별한 것 같아 이것저것 찍어는 왔지만, 다시 보아도 여행 유튜버는 못 하겠구나 싶다.
이렇게 안개가 가득한 강릉을 두고 우리는 왜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만 기억하게 됐을까?
여태껏 본적 없는 모습으로 새롭게 기억된 2019년의 강릉. 서울로 향하는 고속버스에서 오늘 나는 대체 어디에 다녀온 걸까, 생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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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гізгі бет 안개가 가득한 2019년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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