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촬영하면서 못다한 이야기 - - -
교직 생활에서 상처받지 않는 교사가 있을까요?
유리멘탈인 저는 교직에 있으면서 수없이 흔들렸습니다.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이 교실에서 풀어놓는 혼란,
교사를 믿지 못하며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와 학부모,
학교폭력과 관련한 다양한 민원들.
내가 잘못한 것은 아닐까? 내가 능력이 부족한가? 대체 뭐가 문제지?
내 삶의 가장 밑바닥에 있을 때
우연히 마주한 회복적 생활교육을 공부하면서 그 해답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내 안의 ‘어른아이’와 마주하고,
교실 안의 상처받은 아이들의 삶을 살피며
우리가 놓쳤던 각자의 존엄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라는 것.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상처받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것,
작은 손 내밈으로 인해 마음이 연결될 수 있다는 것,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며 공동체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것,
작은 일상의 연결이 평화를 만드는 기본 단위라는 것.
그래서 미미하지만 작은 실천을 하는 점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또 다른 점들과 만나 평화로운 연결을 만들어 가겠지요.
작은 파동이 큰 울림을 만드는 법이니까요.
저는 지금 이순간도 또다시 흔들리곤 합니다.
폭풍우가 치고 파도에 휩쓸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늘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회복적 생활교육으로 내 마음의 닻을 내리고자 합니다.
회복적 생활교육이 만병통치약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어떤 교실에는 따뜻한 처방전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함께 쓴 책: 「오늘부터 초등교사, 인디스쿨, 김승현 외」
「어서오세요, 좌충우돌 행복교실입니다. 미다스북스 곽초롱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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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гізгі бет [박혜진 선생님 인터뷰] 초등교사는 왜 회복적 생활교육을 알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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