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들이 워킹홀리데이로 가장 많이 가는 나라가 호주인데요. 이웃 나라 뉴질랜드에서도 3천 명이 분투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북섬의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서 1년 동안 살아본 유승아 씨를 만났습니다.
[기자]
뉴질랜드의 명문대, 오클랜드 대학교.
학교 안에 있는 작은 카페가, 워홀러 유승아 씨의 일터입니다.
방학이라 손님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하루에 6시간 이상은 이 카페에서 지냅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한국 워홀러들에게, 바리스타는 인기 있는 직업 중 하나인데요.
승아 씨는 여기 오기 전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고, 한국에서도 영어로 서빙하는 데 익숙하기 위해 공항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도 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워킹홀리데이를 계획하고 있었군요.
[유승아 / 27살 :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한 이유는, 고3 때 수능 달력이 있었는데 거기에 호주 워킹홀리데이 관련해서 써 있었어요. 워킹홀리데이를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에 대한 관심을 갖게 돼서 선택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워홀러 생활도 어느새 1년.
이제 곧 한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유승아 / 27살 : 아쉬웠던 점은…당연히 영어. 영어를 완벽하게 준비하지 않았던 점이 제일 아쉬워요. 책상에서 공부하는 영어와 굉장히 다르더라고요.]
일을 마친 승아 씨가 들른 건 오클랜드 시내에 있는 한국교육원.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를 나누러 왔습니다.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이 교육원에서 승아 씨도 6개월 동안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정일형 / 뉴질랜드한국교육원장 : 사실 한국에서 타지로 와서 적응하기도 힘들 텐데, 봉사해주시는 것에 대해서 교육원 입장에서도 감사한 마음이고요. 뉴질랜드에서 소망했던 바를 다 이루고 한국에 돌아가서 그걸 발판으로 해서 새로운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유승아 / 27살 : (워킹홀리데이 동안에는) 항상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에는) 자신감이 안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고민을 많이 해도 적극적으로 찾으려고 하고 행동하려 했던 것 같아요.]
승아 씨의 귀국을 아쉬워하는 건, 뉴질랜드에 남은 사람들뿐만이 아닙니다.
사실 승아 씨는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제법 유명한 블로거인데요.
외교부 워킹홀리데이 지원 사업에서 우수 해외통신원으로 뽑힐 정도로 인기도 많았습니다.
뉴질랜드에서의 경험이나 워킹홀리데이 팁을 귀여운 그림으로 소개해주니, 보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유승아 / 27살 : 제가 (뉴질랜드에 대해) 검색했는데 없던 게 되게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 같은 분들을 위해 그리게 되었어요. 한국이랑 뉴질랜드 차이점이랑 다들 카페에서 일을 하고싶어 하시니까 어떻게 커피를 만드는지 팁 같은 것들을 그렸어요.]
곧 끝나갈 승아 씨의 워홀러 라이프.
하지만 정성이 담긴 블로그는 앞으로도 워킹홀리데이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힘이 되어 줄 겁니다.
[유승아 / 27살 : 저도 오픈마인드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외국 문화를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고민을 하신다면 얼른 비행기 티켓을 끊어서 가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워킹홀리데이란 에스프레소다. 겉보기에는 쓰고 쉬워 보이지 않는데, 내가 어떤 태도를 갖고 생활하느냐에 따라서, 또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달한 바닐라라떼가 될 수도 있고 미지근한 커피가 될 수 있으니까.]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바리스타
▶ 기사 원문 : www.ytn.co.kr/_pn/1210_202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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