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야기책벗인생 #야담 #민담
오늘 이야기는 조선후기, 경기도 광주에 사는 한 가난한 선비에 대해 전해지는 이야기로 수십년 허송세월을 보내던 남편이 아내에게 꾸중을 듣고 일면식도 없는 평안감사에게 부득이 편지 한 장 띄운 것이 뜻밖에 큰 행운으로 돌아와 가난한 선비가 잘 살게 된 내용입니다.
작중 주인공인 선비는 글도 시원찮고 지체도 볼 것 없고 가세도 기운데다 성격까지 우유부단하여 어느 방향, 어느 쪽으로도 나아가지 못하고 그야말로 별 볼일 없는 인물로써 종종 서울 출입이나 하여 허송세월을 보냅니다. 집안 살림을 처의 근면으로 근근이 꾸려가는 형편에서 당대의 지역적인 삶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오직 남편의 출세를 바라는 빈처의 안타까운 바람과 이러한 아내를 그냥 실망시킬 수도 성취 시킬 수도 없어 궁지에 몰린 선비의 딱한 처지가 실감나게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선비가 부득이 평생에 일면식도 없는 평안감사에게 쓴 편지가 뜻밖에 효과를 발휘한 결말이야 말로 이 야담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평양감사를 감동시켜 그로부터 후한 보답을 받게 된 동기가 되어준 것은 다름아닌 선비 아내가 행한 '지극정성의 기도'였다고 혹자는 전하고 있습니다.
*본 영상의 이야기는 이강옥 옮김의 『청구야담』 이우성,임형택 편역의 『이조한문 단편집』을 참조하여 새롭게 각색한 내용입니다.
*본 영상의 내용은 야담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 나름의 해석과 구상으로 새롭게 다듬고 각색한 2차 저작물임을 밝혀둡니다.
*영상 사용 이미지 : 운영자가 직접 촬영 또는 그림으로 묘사함(창작한 이미지)
Негізгі бет Ep. 39 야담⎮궁한 선비가 아내에게 꾸중을 듣고 전혀 모르는 평안감사에게 편지를 띄우는데 과연...) 민담, 야담, 옛날이야기. 책벗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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