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서 폐전동차 멋대로 해체…인근 농지 오염
[앵커]
한 폐기물 처리업체가 경기도 시흥시 그린벨트를 무단 훼손한 채 폐전동차들을 불법으로 해체하고 있습니다.
관할 시청의 시정명령도 묵살한 채 한 달 넘게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크레인이 고철 더미를 트럭에 싣고 있습니다.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하는 고철 더미는 폐전동차를 해체하면서 나온 것입니다.
작업장은 그린벨트로 규제되는 농지인데 한 무허가 업체가 폐기물 처리 신고도 없이 지난달 초순부터 한 달 넘게 불법 해체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 "작업을 하는 게 아니고 치우는 거라고요. 뜯어놓은 거 다 처리해서 나가는 중이라고요."
폐전동차 주변엔 해체 과정에서 나온 각종 철재 구조물이 어지럽게 쌓여있습니다.
아직도 해체를 앞둔 폐전동차는 수십 량에 달합니다.
하지만 전동차를 뜯고 부수는 과정에서 나오는 먼지와 쇳가루, 유릿가루 등 각종 오염물질은 그대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인근 농민들은 농지오염 피해는 물론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근 농민] "전동차에서 나오는 분진으로 농사를 지을 수가 없어요. 몸도 가렵고 따갑고…"
[인근 농민] "피부병, 기침, 가래, 두통 그다음에 농작물에 그런 잔해물들이 앉은 거를 내가 먹어야 한다니 이해가 되느냐 이 말이에요."
관할 시흥시는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업체 측은 '배짱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흥시 관계자] "위법행위가 확산해서 사법기관에 고발했습니다. 고발과 별도로 행정절차는 계속할 거고요."
행정당국의 미온적인 대처 속에 주민들은 한 달 넘게 혹독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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