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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인천뉴스 이형구 기자]
[기사내용]
[앵커]
인천지역 경제 이슈를 살펴보는 '경제플러스'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전국을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을 짚어보겠습니다.
인천일보 김칭우 부장님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부장님, 최근 인천시가 중구와 동구 일대 교통망 구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제2공항철도 추진도 포함이 됐는데요,
인천시가 발표한 새로운 제2공항철도 구상안은 무엇인가요?
[김칭우 / 인천일보 경제부장]
유정복 인천시장의 핵심공약이자 원도심 균형발전의 출발점인 제물포 르네상스프로젝트의 기반이 될 중·동구 지역의 철도, 도로, 주차분야 등 11개 핵심사업을 포함한 ‘제물포르네상스 교통망 구축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제물포르네상스 교통망 구축 11개 핵심사업을 살펴보면,
①월판선 인천역 연장 ②제2공항철도 건설 ③경인전철 지하화 ④인천지하철 순환3호선 추진 ⑤부평연안부두선(트램) 등 철도관련 5개 사업에
⑦제4경인 고속화도로 ⑧북성포구∼월미도 연결도로 설치사업 등 도로관련 4개 사업에 ⑩월미, ⑪ 신포동 공영주차장 확충 등 공영주차장 관련 사업 2개입니다.
철도부문만 놓고 살펴보면, 제2공항철도와 월판선 인천역 연장, 내부 철도망인 인천 순환3호선과 부평연안부두선을 추진해 중·동구 원도심 지역의 교통편의를 높이고, 원도심을 미래 도시공간으로 재창출하기 위한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전략도 마련한다.
세부적으로 ▲제2공항철도는 사업 재기획을 통한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월판선 인천역 연장은 시행 중인 월판선 사업계획에 포함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사실 제2공항철도 건설은 인천시가 지속적으로 추진 노력을 해왔던 사업이기도 한데, 그간 추진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칭우 / 인천일보 경제부장]
제2공항철도는 총사업비 1조7349억원으로 경인전철과 수인선을 출발하는 인천역에서 영종하늘도시를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16.7km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입니다.
당초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했습니다.
제2공항철도는 당초 2006년 1차와 2011년 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지만 2016년 3차 철도망 계획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와 관련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진행한 경제적타당성 결과, B/C비율이 0.75가 나와 국가철도교통망구축계획을 충족됐지만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교통망구축계획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2026년 5차 국가철도교통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더라도, 영종구읍뱃터~월미도를 잇는 철교 건설만 7~8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적어도 2035년에서 2040년이나 돼야 완성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잠시 거론을 해주셨는데,
인천시가 추진하는 제물포르네상스 성공을 위해서도
제2공항철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에
제2공항철도 사업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칭우 / 인천일보 경제부장]
제물포르네상스는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핵심공약입니다. 현재 중구와 동구에 해당하는 제물포 일대를 부활시켜 원도심 발전을 꾀하는 계획입니다.
주된 사업 대상지는 인천내항과 동인천역 등입니다.
대내외 접근성 개선을 위해 교통 인프라 시설을 보강하는 게 절실한 상태입니다.
국내 각지에서 제물포 지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광역 철도 교통망 구축해야 하고, 이를 위한 방안으로 제2공항철도와 인천KTX의 연결이 필요합니다.
제2공항철도 개통 시 인천공항~인천~송도~월곶까지 노선은 동일합니다.
이후 오송~부산(경부선) ▲오송~익산~목포(호남선) ▲오송~익산~여수(전라선) ▲월곶~판교~강릉(경강선) 등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역에서 국내 곳곳을 KTX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2공항철도와 제4연륙교를 하나의 대교로 연계하는 방안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상부, 하부로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옆으로 공하철도가 다니는 영종대교와 유사하게, 상하부로 제4연륙교와 제2공항철도가 하나의 다리로 모두 소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제4연륙교는 인천 중구 내륙(월미도)과 영종도를 잇는 4번째 다리다.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지인 중·동구 원도심의 접근성을 개선하는데 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물포르네상스의 앵커사업인 ‘제4경인고속화도로(중·동구~서울 오류IC)’와 연계하면, ‘개항도시’ 인천역과 신포동 일대 원도심을 중심으로 서울과 인천공항을 잇는 교통 허브가 구축될 수 있다는 당위성도 제시됐습니다.
[앵커]
제2공항철도가 개통된다면 공항경제권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기대효과가 있을까요?
[김칭우 / 인천일보 경제부장]
5차 국가도시철도 계획에 제2공항철도가 포함되지 않으면 상당 기간 기약이 없다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이미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평상시의 상당 부분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내년 말이면 완료됩니다.
연간 여객 1억600만 명을 수용할 정도로 성장합니다.
향후 5단계 사업도 앞두고 있지만 철도망은 현재의 공항철도 외에 달라진 게 없습니다.
공항경제권 구축은 물론 영종의 도시화 형성과 함께 영종 인구 유입도 지금보다 훨씬 증가하기 때문에 더욱 서둘러야 합니다.
인천은 수도권 최대 물류 거점도시입니다.
세계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은 홍콩·상하이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화물 물동량을 자랑하고, 인천항은 6년 연속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를 달성하며 해마다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철도물류 인프라는 부족합니다.
[앵커]
사업 추진의 관건은 경제성 확보인 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제2공항철도 추진에 어떤 과제들이 남아있을까요?
[김칭우 / 인천일보 경제부장]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정부가 5년 단위로 발표하는 국가 최상위 철도계획입니다.
예정대로라면 2026년 6~7월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나옵니다.
지난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이유가 경제성 부족 아니겠습니까?
인천발 KTX 개통은 제2공항철도 사업 추진에 있어 많은 도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물포르네상스 사업도 보다 치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야 상호 보완하는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인천공항을 관문이 아닌 인천을 '최종 목적지'로 만들기 위한 공항경제권 형성에도 힘을 쏟아야 합니다.
공항을 중심으로, 관광도 놀거리도 먹거리도 공연도 회의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명실공히 최종 종착지로서의 인천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지역 경제발전도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는 것입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3년 4월 11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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