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내놓은 첫 순수 전기 모델인 아이오닉 5 N을 일반 도로에서 시승했습니다.
저속 주행 때의 승차감은 썩 좋다고 이야기하긴 어렵습니다. 특히 노면이 고르지 않은 곳이나 과속 방지턱이 많은 곳에서는 조금 불편한 느낌이고요.
대신 어느 정도 속도가 붙고 나면 다루기 좋고 편해지는 것은 내연기관 N 모델과도 비슷합니다. 배터리 무게를 감당하면서 스포티한 운동 특성을 갖추도록 조율하기가 쉽지는 않은 듯합니다. 중고속에서 좋은 특성을 살리려 저속 특성을 희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속은 나무랄 데 없이 수월하고요. 소리 없이 튀어나가는 느낌은 조금 무서울 정도지만 전동 사륜구동 시스템과 접지면이 넓은 타이어가 충분히 접지력을 확보해 줍니다. 일부러라도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로 주행 관련 소리를 내는 쪽이 심리적으로 스포티한 운전에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세 가지 소리 옵션 가운데 내연기관 소리를 살린 이그니션이 가장 좋았습니다. 내연기관 차의 수동 변속에 가까운 느낌을 살린 재치도 돋보이고요.
실내공간이나 편의장비 등은 일반 아이오닉 5와 같은 수준의 실용성을 갖췄지만, 내연기관 N 모델과 달리 일상과 트랙 주행의 균형은 트랙 주행 쪽으로 좀 더 기운 듯합니다. 트랙에서는 정말 재미있고 신나게 몰 수 있는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고 봅니다.
* 현대자동차에서 시승차를 제공받아 촬영했고, 시승차 제공 이외의 대가는 받지 않았습니다. 따로 광고나 협찬임을 밝히지 않은 콘텐츠에서 다루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한 평가는 순수하게 주관적인 것으로,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추천이나 보증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Негізгі бет [일반 도로 시승] 현대 아이오닉 5 N / Hyundai Ioniq 5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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