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로 1·2단계 공사 대금은 총 98억9000만 달러였다. 공사 규모만큼 소요 비용도 당시로서는 최대였다. 브리태니커(Britannica) 사전은 대수로 공사를 ‘세계 최대의 토목공사(the greatest civil engineering project in the world)’라고 소개했다.
동아그룹이 대수로 1·2단계 공사를 하면서 세운 기록 또한 경이적이었다. 1995년 당시 리비아 대수로 공사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사리르 공장 3000여 명, 브레가 공장 3000여 명, 관로 현장 5000여 명, 기타 현장 2000여 명 등 총 1만3000여 명이었다. 1996년 8월까지 한국인 연인원 1254만명과 외국인 근로자 연인원 1346만명이 동원됐고 140여 종의 주요 건설장비 1150만 대가 투입됐다.
이때까지 투입된 콘크리트는 2340만t으로 분당 신도시 2개를 건설할 수 있는 양이었다. 사용된 흙은 3억7000만㎥로 여의도 전체를 높이 125m로 덮을 수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의 8배가 넘는 총 연장 3544㎞ 길이의 대형관을 만드는 데 들어간 강선(P/S wire)의 길이는 543만㎞로, 지구를 135바퀴 도는 것과 같았다. 관을 운반하기 위해 동아건설이 별도로 건설한 관운송 도로(haul road)의 길이는 3500㎞로, 당시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총 연장보다 길었다. 관을 운송한 거리는 1단계 공사가 1억1000만km였고, 2단계 공사가 4억2000만㎞로 1·2단계 관 운송거리를 합하면 지구에서 달까지 700번이나 왕복할 수 있는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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