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게차가 넘어지는 바람에
4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원래 화물차 기사로
지게차 면허는 없었습니다.
유족들은 회사측의 부당한 요구 때문에
덤으로 지게차를 몰다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주시의 한 오리고기 유통업체입니다.
화물차에 실린 오리상자를 바쁘게 실어나르던 지게차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한쪽으로 넘어집니다.
지게차를 몰던 46살 김 모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스탠드업)
김 씨는 이 곳에서 지게차로 오리를 실어
나르다 지게차가 넘어지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김씨는 원래 이 업체에 오리를
화물차로 실어다주는 일을 맡았지만
업체 창고 안에서 지게차 운전일까지 했습니다.
화물차 기사 김씨는 지게차 운전교육은 받았지만 면허는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화물차 기사 동료(음성변조)
"교육은 같이 받았어요 수료증도 같이 받고, 근데 제가 사무실에서 듣기로는 수료증을 (면허증으로) 바꾸진 않았다"
유족들은 김 씨가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화물차 기사인 김씨가 계약에도 없는 지게차
하역 일을 무리하게 하다 사고가 났는데
회사는 이제와서 직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김 씨 유족
"일감을 안주죠. 그래서 할 수 없이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지게차로 일 할 수밖에 없는 사정에 와 있죠"
해당 업체에 사실관계를 물었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광주노동청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관리 실태와
계약 상황 등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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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гізгі бет [뉴스데스크]화물기사가 지게차 운전하다 '사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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