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무인들은 서러웠습니다.
평화의 시대에는 별로 하는 일 없이 밥이나 축낸다며 무시당하곤 했습니다.
과거제에는 무과도 없었습니다. 군인이라는 직업은 가문 대대로 승계를 하여 잇거나 기골이 장대하고 건장하다면 즉석에서 뽑아 쓰기도 했습니다.
"자네... 싸움 좀 하게 생겼는데.... 혹시 군대 들어올 생각 없는가?"
"군대 가면 뭐가 좋은데요?"
"월급으로 땅을 하사받을 걸세!"
"오~!"
하지만 군인은 아무리 공을 세워도 종2품 이상 진급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무신으로 출세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 한계를 극복하려면 문신이 되어야 하는데 아예 전공이 달랐던 그들이 문신으로 전향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게다가 문신들은 무신들을 대할 때면 은연중에 깔보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무식하다 이거지요...
과거시험도 없이 아버지백으로 들어오거나 아니면 힘 좀 쓴다는 이유로 길거리 캐스팅이 되었으니...
신하를 위한 각종 복리후생은 문신들을 위함이었지 무신은 아니었습니다. 무신은 늘 찬밥 신세였습니다.
군 지휘권도 문신에게 있었습니다.
만약 전쟁이 터진다면 정2품 이상의 문신이 총사령관직을 맡아 무신들을 지휘했고 무신들은 문신의 명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들 입장에서는 어디서 글만 읽던 자가 낙하산으로 꽂혀와 이래라저래라 하니 또 분통이 터집니다.
그러던 어느날...
"일공! 일공~! (1010년) 큰일났소"
"왜 그러시오?"
"거란놈들이 쳐들어 왔소~! 무려 40만 대군이라 하오"
Негізгі бет [팩 보고드림] 김훈 최질의 최후 feat 무신정변 강조의 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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