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는 북에서는 조위총이 난을 일으키고, 남에서는 망이 망소이가 난을 일으켰으니 혼란함은 극심하였고 백성들의 삶은 더욱 고달팠다.
극도의 인내심으로 서경성을 포위하고 치열한 심리전을 이어가던 윤인첨은 이제 때가 되었음을 느꼈다.
그동안 조정으로부터 왜 아직 진압을 못하냐고 압박도 있었고, 서경 군사들의 크고 작은 도발도 있었지만 윤인첨은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서경성의 상황은 어떠하다더냐?"
"식량은 떨어진지 오래고 병사들은 군마를 잡아먹고 이제 그마저 떨어져 인육을 먹기에 이르렀다 합니다."
"좋다! 우리 군사들에게 일러 밥하는 불을 피우고 소와 말을 잡아 고기를 굽도록 하라! 그 냄새는 서경성으로 향하게 할 것이며 이제부터 우리는 매일 잔치를 열고 배 터지게 먹을 것이다!"
안 그래도 배고픈 서경 군사들에게 윤인첨의 작전은 그나마 남아있던 멘탈마저 허물어 버렸다.
"이 무슨 냄새인가?"
"서경 군사들이 고기를 굽는 냄새입니다."
"와...미치고 환장하겠네"
Негізгі бет [팩 한국사 175회] 이의방은 못하지만 정중부는 할 수 있는 그것 feat 일타쌍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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