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모습은 다양합니다"
얼마 전에 이태원 참사가 있었잖아요.
너무 가슴 아프고 고통스러운 일이
우리 가까이에서 또 벌어졌는데
이런 참사가 있을 때 공감의 여러 모습이 있는 것 같아요.
너무 고통스럽고 슬프고 안쓰럽고 안타깝기도 했지만
동시에 굉장히 분노가 생겼어요.
이 분노도 공감의 한 형태라고 생각해요.
"막말은 공감과 연대의 힘을 이길 수 없다"
세월호 참사 때 막말이 정말 많았었잖아요.
말할 수 없이 끔찍한 막말들이 그때 정말 많았어요.
근데 그 수의 천 배, 만 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유가족들과 고통에 빠진 사람들 곁에서 거의 에워쌌어요,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그래서 결국은 그 사람들을 지켜냈어요.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내 아이는 없는데 온 세상이 싹 잊고
다 기쁜 삶의 모드로 전환이 된 것 같고,
축제 분위기로 돌입한 것 같고
그것은 어마어마한 비수가 될 거예요.
그걸 우리가 알면서 일상을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그런 분들이 우리 곁에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면 좋겠어요.
지금 이 순간에 슬픔에 동참하면서도
내 삶을 살아가는 과정 아닐까 싶어요.
사회적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들에게
#당신이옳다 #정혜신작가 #인터뷰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당신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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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гізгі бет "슬픔의 모습은 다양합니다" 사회적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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