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2일, 30일 이틀 동안 청주 지역의 한국전쟁 당시 학살이 있었던 세 곳을 돌아보았습니다.
분터골, 당산공원, 옥녀봉. 각 장소는 야산이고 등산로이며 옥수수밭입니다. 길을 잘 모르면 찾아가기도 어렵고 그곳이 학살지임을 알려주는 것은 작은 안내판 하나뿐입니다.
참가자들은 각 장소마다 탁본(프로타쥬)을 뜨고 실을 묶고 풍경을 그리고 각 장소에 건네고 싶은 말을 적어 땅에 묻고 파헤친 흙을 작은 유리병에 담아왔습니다.
장소를 거닐면서 그곳에 있는 자연물과 교감하면서 그리고 함께 온 다른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70여 년 전 그곳에서 일어났던 일을 몸과 마음으로 감응하고 기억하려 했습니다.
Негізгі бет ’시작하는 흙:밟다 묻다 담다‘ 여행 스케치 ⏤예술과 함께하는 한국전쟁 기억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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