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이해]
여호와 신앙을 위협한 인물로서 북이스라엘에는 이세벨이 있었고, 남유다에는 이세벨의 딸 아달랴가 있습니다. 아달랴는 남편 여호람 왕과 아들 아하시야 왕이 죽은 후, 왕가의 씨를 말리려는 악행을 저지르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녀는 다윗 왕조를 전멸시키고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 했습니다. 이로써 그녀의 야망과 권력 욕망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여호세바라는 여인을 통해 다윗 가문의 유일한 후손인 요아스를 보호하십니다. 요아스는 성전에서 6년 동안 숨겨지며, 아달랴의 통치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아달랴의 폭정 가운데서도 다윗 왕조를 보존하심으로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11:1-3] 다윗 후손들을 죽이고 왕이 된 아달랴
1 아하시야의 어머니 아달랴는 아들이 죽는 것을 보자, 왕족을 다 죽이기 시작하였다.
2 그러나 왕자들이 살해되는 가운데서도, 여호람 왕의 딸이요 아하시야의 누이인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몰래 빼내어, 유모와 함께 침실에 숨겼다. 이 때에 사람들이, 아달랴가 모르도록 그를 숨겼으므로, 그는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3 요아스는 그의 고모 여호세바와 함께 여섯 해 동안을 주님의 성전에 숨어 지냈으며, 그 동안 나라는 아달랴가 다스렸다.
남유다의 아하시야 왕이 죽자, 그의 어머니이자 북이스라엘 왕 아합의 딸인 아달랴는 왕족들을 모두 죽이고 왕위에 오릅니다. 아들이 죽자 숨겨왔던 권력에 대한 야망을 드러낸 것입니다. 아달랴는 남유다에서 다윗의 후손이 아닌 유일한 통치자로, 다윗 왕조를 끊고 자신의 지배력을 유지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아달랴가 왕자들을 살해할 때, 아하시야 왕의 누이이자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인 여호세바가 아달랴의 손자이자 아하시야의 아들인 요아스를 몰래 빼내어 유모와 함께 침실에 숨겨 목숨을 구합니다. 이로써 다윗 왕조가 완전히 단절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요아스는 고모 여호세바의 보호를 받으며 성전에서 6년 동안 은신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요아스의 극적인 탈출과 보호는 다윗 왕조를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섭리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11:4-8] 살아남은 요아스를 보호하는 여호야다
4 일곱째 해가 되자, 여호야다 제사장이 사람을 보내어 가리 사람의 백부장들과 호위병의 백부장들을 불러왔다. 그리고 그들을 주님의 성전에 있는 왕자에게로 데리고 가서, 그들과 더불어 언약을 맺고, 또 주님의 성전에서 맹세를 하게 한 뒤에, 그들에게 왕자를 보여 주었다.
5 그리고는 그들에게 이렇게 명령을 내렸다. "이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을 말하겠습니다. 여러분 가운데서 안식일 당번을 세 반으로 나누어, 삼분의 일은 왕궁을 지키고,
6 다른 삼분의 일은 수르 성문을 지키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호위병들의 뒤에 있는 문을 지키십시오. 이와 같이 하여 왕궁을 철저히 지키게 하도록 하십시오.
7 그리고 안식일 비번은 모두 두 반으로 나누어서, 임금님께서 계신 주님의 성전을 지키도록 하십시오.
8 각자 무기를 들고 임금님을 호위할 것이며, 누구든지 대열 안으로 들어오려는 사람은 반드시 죽이고, 임금님께서 나가고 드실 때에는 반드시 경호하도록 하십시오."
이제 제7년이 되자, 제사장 여호야다는 아달랴를 축출하고 다윗 왕조의 정통 후손인 요아스를 왕으로 세우려는 계획을 실행에 옮깁니다. 열왕기하 11장과 역대하 22장 11절에 따르면, 여호야다는 요아스를 구출한 고모 여호세바의 남편이자 성전의 제사장입니다. 여호세바는 아달랴의 딸로, 이로 인해 여호야다는 아달랴의 사위입니다. 여호야다는 요아스를 왕으로 세우기 위해 경호대장인 백부장들과 비밀리에 언약을 맺고, 이 언약은 하나님 앞에서 성전에서 맹세로 이루어집니다.
여호야다는 요아스를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명령을 내립니다. 성전에서 근무하는 제사장들과 경호병들이 요아스를 보호하도록 성전과 왕궁의 경비를 강화하고, 성전 경내를 철저히 지키게 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라 철저히 요아스를 보호하고 다윗 왕조를 지키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여호야다를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11:9-16] 아달랴를 처형한 여호야다
9 백부장들은 여호야다 제사장이 명령한 것을 그대로 다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안식일 당번인 사람들과 안식일 비번인 사람들을 데리고 여호야다 제사장에게로 왔다.
10 제사장이 백부장들에게 창과 방패를 나누어 주었다. 그것은 다윗 왕의 것으로서, 주님의 성전 안에 간직되어 있던 것들이다.
11 그리하여 호위병들은 각각 손에 무기를 들고, 성전 오른쪽에서부터 왼쪽까지 제단과 성전 주위를 감시하며, 왕을 호위하였다.
12 그런 다음에 여호야다 제사장이 왕세자를 데리고 나와서, 그에게 왕관을 씌우고, 왕의 직무를 규정한 규례서를 주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니, 백성이 손뼉을 치며 "임금님, 만세!" 하고 외쳤다.
13 아달랴가 호위병들과 백성의 소리를 듣고, 주님의 성전에 모여 있는 백성에게 가서
14 보니, 왕이 대관식 규례에 따라 기둥 곁에 서 있고, 관리들과 나팔수들도 왕을 모시고 서 있고, 나라의 모든 백성이 기뻐하며 나팔을 불고 있었다. 아달랴가 분을 참지 못하고 옷을 찢으며 "반역이다! 반역이다!" 하고 외쳤다.
15 그 때에 여호야다 제사장이 군대를 거느린 백부장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저 여자를 대열 밖으로 끌어내시오. 그리고 저 여자를 따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칼로 쳐죽이시오." 여호야다가, 주님의 성전에서는 그 여자를 죽이지 말라고 하였으므로,
16 그들은 그 여자를 끌어내어, 군마가 드나드는 길을 통해 왕궁으로 들어가, 거기에서 그 여자를 처형하였다.
제사장 여호야다는 요아스를 보호하는 백부장들에게 성전에서 보관되어온 다윗의 창과 방패를 나누어 줍니다. 이것은 단순한 무장이 아니라, 다윗 왕조의 회복을 상징하는 중요한 행위였습니다. 다윗의 창과 방패는 다윗 왕조의 정통성과 하나님의 언약을 시각적으로 상기시키는 상징물입니다.
여호야다는 철저한 계획을 세운 후, 요아스를 백성들 앞에 데리고 나와 그에게 왕관을 씌우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선포합니다. 기름부음은 요아스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정당한 왕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의식입니다. 온 백성은 '임금님 만세!'를 외치며 기뻐합니다.
아달랴는 이 소식을 듣고 성전으로 달려가며 반역이라고 외칩니다. 그러나 그녀 자신이 아하시야 왕이 죽은 후에 다윗 왕조를 전멸시키고 반역을 통해 왕위를 찬탈한 자였기에, 요아스가 왕위에 오르는 것은 정당한 왕위 계승이었습니다. 여호야다는 성전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아달랴를 성전 안에서 죽이지 말고 성전 밖에서 처형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아달랴는 성전 밖에서 처형됨으로써, 그녀의 폭정이 끝나게 됩니다.
아달랴의 죽음은 남유다에 새로운 평화를 가져옵니다. 마치 북이스라엘이 이세벨의 죽음으로 평화를 되찾았던 것처럼, 남유다는 그녀의 딸 아달랴의 죽음으로 인해 다윗 왕조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질서와 평화가 회복되었습니다.
[11:17-21] 왕이 된 요아스
17 여호야다는,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의 백성이 되는 언약을, 주님과 왕과 백성 사이에 맺게 하고, 동시에 왕과 백성 사이에도 언약을 맺게 하였다.
18 그렇게 하고 난 다음에, 그 땅의 온 백성이 바알의 신전으로 몰려가서, 그 신전을 허물고, 제단을 뒤엎고, 신상들을 완전히 부수어 버렸다. 또 그들은 제단 앞에서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죽였다. 그리고 여호야다 제사장은 주님의 성전에 경비병들을 세웠다.
19 그리고 그는 백부장들과 가리 사람들과 호위병들과 그 땅의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왕을 인도하여 주님의 성전에서 데리고 나와서, 호위병들이 지키는 문을 지나, 왕궁으로 행진하여 들어갔다. 왕이 왕좌에 오르자,
20 그 땅의 모든 백성이 기뻐하였다. 아달랴가 왕궁에서 칼에 맞아 살해된 뒤로, 도성은 평온을 되찾았다.
21 요아스가 왕위에 올랐을 때에 그는 일곱 살이었다.
제사장 여호야다는 하나님과 왕, 그리고 백성 사이에 새로운 언약을 맺습니다. 이는 아달랴의 불법적인 통치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졌던 유다 백성을 다시금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행위였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인간의 불순종에도 중단된 적이 없으며, 여호야다는 이 언약을 새롭게 갱신함으로써 다윗 왕조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재확인하게 했습니다.
언약을 새롭게 맺은 후, 백성들은 바알 신전으로 몰려가 바알의 제사장을 처형하고, 신전을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바알 숭배는 남유다의 영적 타락을 가져왔지만, 이제 그 숭배는 종식되었고 남유다도 다시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는 여호야다의 영적 개혁이 바알 숭배를 철저히 청산하며 남유다의 신앙을 회복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 후 여호야다는 주님의 성전에 경비병을 세워 성전과 왕궁을 안전하게 지키고, 백부장들의 호위 아래 요아스를 왕좌에 앉혔습니다. 요아스의 즉위는 다윗 왕조의 회복과 함께 하나님의 언약이 신실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요아스가 비록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으나, 하나님의 보호 아래 다윗 왕조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모든 백성들은 이 일을 기뻐하며 남유다는 평화를 되찾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이 다시금 회복되고, 다윗 왕조가 하나님의 계획 아래 계속될 것이라는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때 요아스의 나이는 일곱 살이었습니다.
[오늘 묵상]
예후와 여호야다는 각각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에서 개혁을 이끌었지만, 그 과정과 방법은 달랐습니다. 예후는 폭력적 심판과 군사적 방법을 사용하여 아합 왕조를 무너뜨리고 바알 숭배를 제거했지만, 여로보암의 금송아지 숭배를 남겨두어 불완전한 개혁에 머물렀습니다. 그의 개혁은 하나님 뜻을 따랐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방식과 욕심이 개입되어 온전한 개혁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반면 여호야다는 백성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하나님과 왕, 백성 간의 언약을 새롭게 하여 다윗 왕조의 회복과 여호와 신앙을 재정립했습니다. 그의 개혁은 바알 숭배를 제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영적 개혁이었습니다.
#매일성경큐티 #요아스
Негізгі бет [왕하 11장] 목숨을 부지한 요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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