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기다려주고 들어주는 것이 갖는 힘을 잘 보여주는 그림책”
THE RABBIT LISTENED(가만히 들어 주었어)
CORI DOERRFELD
감동적인 글 함께 나누고 싶어 올립니다.
영어 그림책 100권 읽기의 힘(고광윤 교수) p. 431~433
“가족이나 친구가 속상한 일이 있어 힘겨워할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여러분에게 괴로운 일이 있을 때는 상대가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시나요?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을 그림책은
우리 주변의 누군가가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우울하고 힘들어할 때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인지 생각해보도록 해주는 지혜와 통찰의 책,
Cori Doerfeld의 The Rabbit Listened입니다.
1.
뭔가 새롭고 근사한 것을 만들기로 결심한 Taylor는
많은 시간을 들이고 열심히 노력하여 아주 멋진 작품을 완성합니다.
큰 성취감에 마음이 뿌듯하고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새들이 날아와
Taylor가 공들여 만든 것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맙니다.
갑작스런 사고에 Taylor는 깊은 실의에 빠지게 되고,
그 사연을 알게 된 동물 친구들이 하나씩 찾아와
이런저런 방식으로 도우려 애씁니다.
하지만 Taylor의 기분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바로 그때 토끼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Taylor는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토끼는 대체 무엇을 어떻게 한 것일까요?
2.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입니다.
아이와 토끼가 꼬옥 껴안고 있는 모습의 표지 그림이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지극히 단순하고 조용하지만
놀랄 만큼의 강력한 힘과 깊이를 지니고 있습니다.
절제가 느껴지는 쉽고 짧은 글,
등장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아름다운 그림,
그리고 매 장면의 넉넉한 여백이 함께 어우러져
천천히 생각할 여유를 주고 스토리에 집중하도록 도와줍니다.
마음을 열어주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들려오는 목소리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그 힘을 극대화합니다.
기다려주고 들어주는 것이 갖는 힘을 잘 보여줍니다.
진정한 위로가 어디에서 오는지 알게 됩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위로받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잔잔하지만 깊고 오래가는 울림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읽어주고 함께 읽으면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공감하고 교감할 수 있습니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소화해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누구나 그럴 때가 있다고, 그렇게 느끼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라고,
애써 부정하거나 억누르려 하지 말고
자연스레 사그라들 때까지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라고 말해 줍니다.
아이의 감성 지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책,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라면,
반드시 알고 실천해야 할 지혜를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3.
누구에게나 문제는 있기 마련입니다.
시련과 역경을 완전히 피할 수도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언젠가는 실패와 좌절, 배신과 상처, 갈등과 괴로움,
상실과 슬픔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도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사랑하는 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혹시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를 직접 해결해주려고 하지는 않는지요?
Taylor의 동물 친구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Taylor를 위로하고 문제 해결을 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안타까워하며 함께 대화하자고 합니다.
분노를 억누르지 말고 적극 표출해야 한다고도 하네요.
내용을 알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 설명해보라고 설득합니다.
대범하게 잊어버리거나 그냥 웃어넘기라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매우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4.
하지만 토끼는 달랐습니다.
조용히 곁에 다가와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말없이 기다려주었습니다.
들어주고 또 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내내 떠나지 않고 함께 있어 주었습니다.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말없이 곁에 있으면서 기다려주고 들어주기만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Taylor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고
다시 일어날 용기를 얻게 되었지요
감정을 추스르고 이겨내는 것은 아이 스스로 해야 하는 일입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있어 주어 혼자가 아님을 알게 해주는 것입니다.
기다려주고 들어주는 것입니다.
힘들고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고 정리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홀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나면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표현할 준비가 됩니다.
곁에 머물며 충분히 기다려주고 끝까지 들어주면
아이는 결국 마음의 상처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날 용기와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말없이 기다려주고 들어주는 것,
이것이야말로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회복을 돕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THE RABBIT LISTENED
CORI DOERRFELD
One day, Taylor decided to build something.
Something new.
Something special.
Something amazing.
Taylor was so proud.
But then, out of nowhere . . .
things came crashing down.
The chicken was the first to notice.
“Cluck, cluck! What a shame! I'm so sorry, sorry, sorry this happened!”
“Let's talk, talk, talk about it! Cluck, cluck!”
But Taylor didn't feel like talking.
So the chicken left.
Next came the bear.
“Grarr! Rarr! How horrible! I bet you feel so angry.
Let's shout about it. Garr! RARRR! GRAAAAR!”
But Taylor didn't feel like shouting.
So the bear left.
The elephant knew just what to do.
“Trumpa - da! I can fix this.
We just need to remember exactly the way things were.”
But Taylor didn't feel like remembering.
So the elephant also left.
One by one, they came.
The hyena: “Hee-hee! Let's laugh about it.”
The ostrich: “Gulf! Let's hide and pretend nothing happened.”
The kangaroo: “Tsk tsk.
What a mess! Let's throw it all away.”
And the snake: “Shhhhh. Let'ssss go knock down someone else'ssss.”
But Taylor didn't feel like doing anything with anybody.
So eventually they all left . . .
Until Taylor was alone.
In the quiet, Taylor didn't even notice the rabbit.
But it moved closer, and closer.
Until taylor could feel its warm body.
Together they sat in silence
until Taylor said,
“Please stay with me.”
The rabbit listened.
The rabbit listened as Taylor talked.
The rabbit listened as Taylor shouted
The rabbit listened as Taylor remembered . . . and laughed.
The rabbit listened to Taylor's plans to hide . . .
to throw everything away . . .
to ruin things for someone else.
Through it all, the rabbit never left.
And when the time was right, the rabbit listened
to Taylor's plan to build again.
“I can't wait,” Taylor said.
“It’s going to be amaz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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