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20년 가까이 운영해오던
창원의 대형 어학원 2곳이
지난주 갑자기 문을 닫았습니다.
두 학원은 같은 법인이 운영하는데
수강생만 4백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리 낸 학원비를 돌려받지 못한 학부모들이
고소장을 제출하며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창원의 한 어학원 원장이
학부모들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해당 어학원을 운영하는 그룹 본사로부터
지난달 25일 부도 통보를 받아
학원 운영을 중단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사태로 문을 닫은 학원은 두 곳이지만
실제로는 한 법인에서 운영하는 곳입니다.
◀ INT ▶ 00어학원 수강생 학부모 'A'(음성변조)
\"대형 학원이라서 믿고 보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니까 기존 일정들도 다 꼬이고...아이 돌봄 시간도 공백이 생겨서 너무 황당하고 막막합니다.\"
이 학원은 지난 8월,
3개월치 수강료 선납 행사를 진행한데다
10월 수강료를 받은 상태에서
갑자기 운영을 중단한 탓에
환불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원장이
개인사업자로 변경 중이라며
직접 개인 명의 계좌로
수강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로 꾸려진 SNS대화방에는
100명이 참여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만 30건에 달하고
피해 금액은 한 명 당
수십만 원에서 1백여만 원까지 다양합니다.
◀ INT ▶ 00어학원 수강생 학부모 'B'(음성변조)
\"어떤 금전이 크고 작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받을 상처도 굉장히 크거든요. 저희 아이는 울었어요, 이런 일 있을 수 없다고 울었고...\"
갑작스런 폐업은 임금 체불까지 이어져,
일부 원어민 강사들은 집회까지 열었습니다.
학원이 갑자기 문을 닫은 이유를 물어보기 위해
원장을 직접 만났습니다.
10년 넘게 직원으로 일하다
올해 초 원장직을 맡은 김 모 씨는
법인 측의 자금 사정 악화에도
학원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채무 규모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
학원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 INT ▶ 김00 / 00어학원 원장(음성변조)
\"(채무) 금액이 너무나 컸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인수를 하려고 했었던 부분이 조금 지켜지지가 않았었고...\"
그러면서 지난달 말 학부모 7명으로부터
자신의 계좌로 받은 수강료는
모두 법인 측에 이체했으며,
카드사에서 대금 지급이 완료되지 않은 건은
취소 조치해 일부 환불이 이뤄졌다고 말합니다.
수강료 통장은 실질적으로
법인 관계자가 관리해왔다고 주장합니다.
◀ INT ▶ 김00 / 00어학원 원장(음성변조)
\"학부모님들과 특히, 저희랑 같이 수업하던 학생들한테는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큰 죄를 지어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경찰은 김 원장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으며,
학원과 법인 관계자들을 상대로
학원 운영 방식과 수익 구조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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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гізгі бет 창원 대형 어학원 돌연 폐업 이유는?(2024.10.08/뉴스데스크/MBC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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