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이 봄에
꽃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꽃보다 예쁜
당신도 있었는데
행복한 사과 / 윤보영
불알이 멈춰 있어도 시간이 가는 괘종시계처럼
하체에 봄이 오지 않고 지난한 세월로 출근하는 얼굴
장미꽃이 그 사내를 비웃었다
너는 만개하지 못할 거야
그 후, 시든 장미꽃이 다시 그 사내를 비웃었다
그래도 나는 만개했었어
구혼 / 함민복
어룰 없이 지는 꽃은 가는 봄인데
어룰 없이 오는 비에 봄은 울어라.
서럽다, 이 나의 가슴속에는!
보라 높은 구름 나무의 푸릇한 가지.
그러나 해 늦으니 어스름인가.
애달피 고운 비는 그어 오지만
내 몸은 꽃자리에 주저앉아 우노라.
봄비 / 김소월
Негізгі бет 꽃 지는 저녁 - 안치행 - 죄송합니다. 불알이 멈춰 있어도 시간이 가는. 어룰 없이 지는 꽃은 가는 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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